FASHION

매니시룩 종결 아이템 ‘블랙 슈즈’

‘시크(chic)’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는 ‘도회적이고 멋스러운’ 이미지로 대변된다. 패션계의 전반적 트렌드로 자리 잡힌 시크함의 대표적인 컬러는 ‘블랙’. 가장 기본적이지만 어떤 아이템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시크한 스타일링의 정석으로 꼽히는 매니시룩을 완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아이템, ‘블랙 슈즈’로 2012년을 새롭게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심플함 속에 담긴 디테일

매니시룩 종결 아이템 '블랙 슈즈' | 1
[코커 CORKER, 시실리안 SICILIAN]
아찔한 높이의 굽은 여성에게 당당한 자신감을 부여한다. 종아리를 덮는 부츠가 아닌 발목 라인을 살린 앵클 부츠는 보다 성숙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에 버클 장식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준 알도의 ‘코커(CORKER)’ 슈즈는 차분함 속에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준다. 미니멀한 슈즈는 컬러나 디테일이 확연하게 돋보이는 아이템과 함께하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끝 부분까지 끈으로 연결된 레이스업 슈즈는 투박한 듯하지만 동시에 여성스러운 매력이 느껴진다. 남성의 군화를 연상케 하지만 높은 굽으로 페미닌한 느낌을 더한 ‘시실리안(SICILIAN)’은 부츠가 지닌 장점을 살린 슈즈다. 다리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스키니진이나 블랙 계열의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임은 물론 슬림해 보일 것이다.

터프함과 페미닌함의 공존

매니시룩 종결 아이템 '블랙 슈즈' | 2
[라리몬트 LAREMONT, 맷코스카이 MATKOWSKY]
굽이 낮은 부츠는 매니시한 무드를 한껏 살려줄 것이다. 마치 터프한 바이커들이 즐겨 신는 부츠가 떠오르는 ‘라리몬트(LAREMONT)’는 스트랩에 연결된 버클 여러 개가 슈즈 전체를 감싸 독특함이 느껴진다. 와일드 한 이미지를 온전히 살리고 싶다면 가죽 소재의 아우터와 함께 해보자.

컬러가 주는 매니시 무드를 페미닌하게 살린 웨지힐 슈즈는 웨어러블하게 소화할 수 있다. 발목 부분의 니트 소재가 돋보이는 ‘맷코스카이(MATKOWSKY)’는 단순한 웨지힐인 듯 하지만 남다른 디테일이 눈에 띈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에 함께 매치하면 매력적인 매니시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알도 관계자는 “시크한 매니시룩은 매년 트렌드로 꼽히는데, 스타일링의 마무리이자 완성 아이템인 슈즈만 잘 활용해도 그 분위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블랙 컬러의 매력을 살려 스타일링에 적절히 매치하면 남다른 매니시 무드를 풍기는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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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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