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디자인 10人에 이겸비 이사 선정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이겸비 이사가 해외문화홍보원이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10인”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 문화 확산과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문화 시리즈의 일환으로 ‘K-Fashion’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조명희, 이영희, 손정완 등 해외에서도 유명한 10명의 패션 디자이너를 선정했는데, 슈즈 디자이너로는 이겸비가 유일하게 포함되었다.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미술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구두로 표현하는 감각과 실용적인 관점에서의 신발을 예술적 오브제로 형상화하려는 지속적인 도전이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겸비는 ‘구두는 유혹의 언어’라는 일관된 주제를 바탕으로 20여년간 한 길만을 고집해 온 국내파 슈즈 디자이너다. 이신우, 빈치스벤치, 쌈지, 오브제등을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 세계 도자비엔날레, 2009년 상해 패션 박람회에서 컵의 손잡이를 변형시킨 힐, 체스판의 말을 형상화한 하이힐, 짚신과 미투리를 변형한 슈즈로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독특한 감성을 지닌 작가’로 평 받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캐릭터 슈즈 브랜드 ‘겸비(kyumbi)’를 내놓기도 하였다.
베이직하우스 마케팅팀 김종원 팀장은 “더베이직하우스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겸비 디자이너의 영입이 그 신호탄”이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앞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겸비는 베이직하우스가 인수한 이래 해외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베이징 페어 및 10월 파리 트라노이 쇼에 참가해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