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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이미지 중심 SNS ‘인스타그램’ 주목

패션업계가 사진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기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텍스트 기반의 SNS에서 이미지를 중심으로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이 최근 2030 세대들에게 각광 받고 있기 때문.

이에 패션업계는 최근 기업 홍보 채널로 인스타그램 채널을 오픈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등 이미지를 중시하는 패션업계의 인스타그램 채널 오픈이 잇따르고 있다.

패션업계, 이미지 중심 SNS ‘인스타그램’ 주목 | 1

밀레(MILLET)는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millet_korea)을 오픈하며 개설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밀레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이 캠핑, 트레킹 붐과 함께 새로운 아웃도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고, 2030 세대의 사용자 증가폭이 가장 큰 SNS가 인스타그램이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채널 오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엠리밋(MLIMITED)은 ‘2535세대를 위한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만큼, 활발히 운영 중인 페이스북에 이어 4월, 인스타그램 채널(@mlimited_official)을 오픈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엠리밋의 대학생 서포터즈인 ‘리밋피플’ 4기의 모습을 재치 있게 공개하여 화제를 모았고, 엠리밋 티셔츠와 영화 예매권을 경품으로 내건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 스포츠(KOLON SPORT)도 지난 2월 인스타그램 채널(@_kolonsport)을 오픈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속모델의 공식 화보 이미지보다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스트리트 컷과 컬렉션에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사진을 게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써코니(Saucony)는 지난해 3월 채널을 개설(@sauconykorea)하며 인스타그램 열풍에 합류했다. 써코니 관계자는 “브랜드의 핵심 타깃인 젊은 층과의 쌍방향 소통 창구를 넓히고 국내 팬 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과도 손쉽게 만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오픈하게 됐다”며 “신상품은 물론 러닝슈즈를 신었을 때의 다양한 스타일링 법을 화보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식스코리아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식스타이거(asicstiger)를 올 1월 론칭하며 공식 SNS로 인스타그램을 동시 오픈(@asics_tiger_korea) 했다. 아식스타이거는 활력 넘치는 컬러와 젊은 감성의 디자인으로 아식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한 브랜드로, 인스타그램 역시 브랜드의 감성을 그대로 적용, 밸런타인 데이에는 초콜릿과 장미꽃을 배경으로 촬영한 러닝화 화보를 게재하는 등 시즌에 최적화된 감각적인 이벤트와 이미지로 2030 타깃을 공략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JACK&JILL)은 인스타그램을 단순한 브랜드 홍보 채널을 넘어선 실험적인 방식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물한살 잭(Jack)(@21y_jack)과 질(Jill)(@21y_jill)의 채널을 각각 운영하며, 스물 한 살 남녀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각기 다른 두 계정을 통해 담아내고 있는 것. 이는 2015 S/S 캠페인 ’21살의 이야기’의 일환으로, 브랜드 공식 계정이라기보다는 마치 현실에서 살고 있는 21살 두 남녀의 실제 계정을 엿보는 것과 같은 이색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지난 해 2월 인스타그램 채널을 오픈(@uniqlokr)하며 일찌감치 인스타그램 열풍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모바일 앱,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이미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고객과 보다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자 새롭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클로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 등 패션과 트렌트에 관심 많은 고객들에게 사진과 동영상 등 비주얼을 활용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제공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은 정제된 텍스트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무기로 활용하는 채널이다. 따라서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른 특성을 공유하는 타 채널과 효율적으로 동반 활용할 때 그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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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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