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형 매장 ‘콘셉트 스토어’가 뜬다
콘셉트 스토어라고 불리는 이 매장들은 매장 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고 특별한 스타일의 매장으로 선보인다. 유통채널이 다각화됨에 따라 브랜드 매장은 이제 쇼룸, VMD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
최근에는 브랜드 감성을 담아낸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이 부쩍 늘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나 브랜드와 잘 맞는 또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윈윈 효과를 거두는 스토어가 생겨났다. 또한 일반적인 매장이 아니라 각 지역에 맞게 특화된 매장도 속속 등장했다. 브랜드 이미지는 지키고 그 매장이 위치한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매장을 각색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으려는 전략이다.
#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콘셉트 스토어영국 헤리티지 캐주얼 브랜드 캉골(KANGOL)은 팝업 갤러리 ‘크라운 오브 스트리트(CROWN OF STREET)’를 선보였다. 이 갤러리는 캉골의 시그니처 아이템 ‘캐주얼 햇’의 15SS, 15AW 시즌 제품과 국내 판매되지 않은 스페셜 에디션,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이색 제품들을 전시했다.특히 뉴욕 힙합 컬쳐의 영향을 받은 쿨한 스트릿 무드를 매장 가득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매장에는 80년대 힙합씬을 이끌던 ‘LL.Cool.J’, ‘Run DMC’ 등 ‘캐주얼 햇’과 함께한 해외 셀럽들의 사진도 전시돼 1983년 브랜드 전성기의 아이덴티티와 캉골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캉골은 고유 브랜드 가치를 담아낸 콘셉트 스토어를 시작으로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캐주얼 햇’의 인지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움(RAUM)은 벤시몽 콘셉트 스토어 ‘HOME around the world’를 선보였다. 이 콘셉트 스토어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적인 공간이다.라움은 보헤미안 라이프 스타일을 콘셉트로 심플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의 캐주얼 스니커즈와 감각적인 패션 아이템 및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전시해 유니크한 감성을 어필했다.
또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디아이와이(D.I.Y) 키트를 활용한 에코백 만들기, 즉석 포토 이벤트, 키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 콜라보레이션 ‘플래그쉽 스토어’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레이첼콕스(Rachel Cox)와 스니커즈 브랜드 렉켄(Rekken)은 통합 플래그쉽 스토어를 진행했다.
이 스토어는 품질의 차별화, 명품화,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레이첼콕스와 편안한 착화감,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렉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시즌 베스트 인기상품 세일, 럭키드로우 행사, 다양한 오픈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국내 인기 셀럽과 유명 스타들을 초청했다.
레이첼콕스와 렉켄은 이번 통합 플래그쉽 스토어를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가치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 지역에 특화된 ‘콘셉트 스토어’독일 럭셔리 브랜드 엠씨엠(MCM)은 제주도에 콘셉트 스토어 ‘오션 언리미티드(Ocean Unlimited)’를 오픈했다.
끝 없는 가능성과 도전, 미래를 상징하는 바다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MCM 콘셉트 스토어는 제주도의 특징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담아냈다. MCM이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명품의 기준, ‘뉴 스쿨 럭셔리’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