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패션 ‘페미닌vs매니시’ 당신의 선택은?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 여성들은 어떤 옷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진다. 화이트 컬러의 의상이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노출 의상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신경 쓰지 않은 듯 밋밋한 의상을 입고 갈 수는 없는 노릇.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신부보다는 덜 예쁘지만 센스는 확실히 살린 ‘하객패션’을 소개한다.
# 페미닌페미닌 느낌을 자아내는 아이템은 단연 ‘원피스’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원피스가 출시되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원피스를 선택할 때 고려할 것이 있다. 바로 그날의 날씨를 잘 파악하는 것. 요즘 같은 폭염주의보에는 가급적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어두운 컬러의 원피스보다 파스텔이나 청량감이 돋보이는 블루 계열을 선택해 시원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디테일의 경우 전체적으로 셔링이 가미된 원피스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해 차분한 여성의 모습을 어필할 수 있다. 플라워 또는 기하학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는 조금 더 어려 보이고 발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평소에 원피스를 즐겨 입는 여성이 아니라면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쯤 소장하고 있는 심플한 셔츠, 블라우스에 하이웨스트 스커트 하나만 착용해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모던한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하면 밋밋한 스타일에 엣지를 더할 수 있다. 만약 통통한 하체가 걱정이라면 플레어스커트를 선택해보자. 넓게 퍼지는 플레어가 시선을 분산시켜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 매니시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주로 원피스나 스커트를 선택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나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연출해보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놈코어룩이 유행하면서 심플하고 격식 있는 ‘매니시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매니시룩 중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수트룩은 모던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스트라이프 또는 컬러가 가미된 수트를 착용하면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키가 작은 여성이라면 쇼트 팬츠와 하이힐을 함께 매치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편안하고 모던한 와이드 팬츠도 하객패션에 제격이다. 여기에 시스루 블라우스와 함께 매치하면 글래머러스하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와이드 팬츠가 부담스럽다면 크롭 팬츠로 발목을 살짝 드러내보자. 포인트로 비비드한 컬러의 힐을 착용하면 섹시하고 도회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