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락’은 탑 형태로 솟구친 얼음 기둥을 뜻하는 것으로 각이 선 빙벽의 날카롭고 불규칙적인 형태와 단면에서 모티프를 딴 컬렉션이다. 빙하의 단면과 양감, 균열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패턴을 재해석한 소재와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매 끝단이나 지퍼에는 빙하의 매섭고 날 선 이미지를 다양한 직선의 형태로 시각화한 수공예적 디테일을 더해,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이채로운 컬렉션이 될 것이라고 밀레 관계자는 밝혔다.
세바스찬 부페이(Sebastien Bouffay) CD는 “디자이너로서, 자연이 의도성을 가지지 않고 만들어내는 비정형(非定型)의 이미지에 늘 매혹되곤 한다. F/W 시즌에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위협하는 대상인 동시에 종종 경탄을 자아내게끔 하는 기묘한 형태를 자랑하는 세락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으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싶다”고 전했다.
어반 아웃도어가 주축이 되는 'RSC 라인'(Relaxed Spirit of Chamonix)은 실용성을 강조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에슬레저(Athleisure)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올해 S/S 시즌 첫선을 보인 골프 라인의 볼륨화를 추진, 하이브리드 골프웨어 시장의 안정적인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론칭 두 번째 시즌인 2015 F/W에도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 푸조 특유의 클래식한 사자 로고를 베리에이션한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기능적인 골프웨어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밀레 마케팅팀 박용학 상무는 “아웃도어 업계는 F/W 시즌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만큼, 오랜 시간 탄탄한 준비로 기술력,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 전 부문에 걸쳐 모자람 없는 컬렉션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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