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컷, 신진 디자이너와 ‘액세서리’ 라인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지컷(g-cut)이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손잡고 액세서리 제품군을 강화한다.
지컷은 디자이너 조성준, 이선율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가방과 슈즈 컬렉션을 오는 21일에 출시한다.지컷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의류에 비해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액세서리 제품 구성을 다양화해 불황을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지컷의 가방 컬렉션을 작업한 프루아(ffroi)의 디자이너 조성준은 천연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우수한 품질의 가죽 제품을 제작했다. 베지터블 가죽은 무두질에 식물 성분인 탄닌을 이용해 가공한 가죽으로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된다.
지컷X조성준 가방 컬렉션은 ‘70년대 유럽의 어느 아름다운 마을에 위치한 와인 하우스의 소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활동적인 여성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프루아만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접목해 퀄리티를 높였다. 제품의 경우 지갑, 파우치, 토트백, 숄더백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지컷의 슈즈 컬렉션을 작업한 율이에(Yuul Yie)의 디자이너 이선율은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홍콩, 일본, 호주 등의 편집숍과 백화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실력파다.
지컷X이선율 슈즈 컬렉션은 ‘가짜 화가(Fake Painters)’를 테마로 핸드다잉 기법(손으로 염색하기)을 사용해 물감을 흩뿌린 듯한 불규칙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율이에 특유의 중성적이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접목해 슬립온, 메리제인, 펌프스, 첼시 부츠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다.
지컷은 액세서리 제품군 강화를 위해 디자이너 협업 프로젝트 외에 파나마 햇으로 유명한 브랜드 에콴디노(Ecua-Andino)의 페도라 펠트 모자도 수입해 내달부터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김주현 지컷 마케팅 과장은 “가방과 슈즈, 모자와 같은 액세서리 제품군은 의류에 비해 유행을 덜 타고, 계절과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어 불황에도 꾸준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협업은 지컷의 액세서리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신진 디자이너에게는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컷이 디자이너 조성준, 이선율과 함께 한 가방과 슈즈 컬렉션은 전국 지컷 매장과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