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획된 ‘아시아 모피 디자인 콘테스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미래의 모피 신진 디자이너 양성과 모피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홍콩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다.
국제모피협회(IFF)가 주관하고 국내모피협회(KFF)가 지원한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왕 국제모피협회 아시아 회장, 김혁주 한국모피협회 회장을 비롯해 덴마크 대사, 일본·중국·홍콩·러시아 등 국내외 모피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배우 황신혜가 심사위원으로 특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빛의 발산을 의미하는 ‘프리즘’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아시아 리믹스 파이널리스트’에서는 콘테스트 본선에 오른 참가자 10명의 모피 디자인이 공개됐으며, 2부 ‘신진 디자이너 쇼케이스’에는 한국·일본·중국 등 각국의 차세대 디자이너 6명의 모피 패션쇼가 펼쳐졌다. 3부 ‘부티끄 쇼케이스’는 2015 F/W 모피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국내 10개 모피 브랜드(국제모피, 근화모피, 동우모피, Ds FURS, Marie-Helene by 태림, 성진모피, 엘페 by 진도, 우단모피, 윤진모피, 진도모피)의 런웨이로 꾸며졌다.
토마스 왕 국제모피협회 아시아 회장은 “국제모피협회는 모피 산업의 미래를 위한 신진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큰 뜻을 품고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며 “신진 디자이너들이 대중과 미디어 앞에서 본인들이 창조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혁주 한국모피협회 회장은 “아시아는 물론 한국시장은 창의적이고 모피 소재의 다양화로 세계 시장에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모피 산업이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모피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모피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응용 될 수 있는 인기 있는 소재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