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F 아시아 CEO 켈리 쑤, “천연모피를 말하다”
“천연모피는 재생이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소재로 세대를 아울러 계속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재창조된다”
국제모피협회(IFF) 아시아 CEO 켈리 쑤(Kelly Xu)는 지난 8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퍼 워크샵 로드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퍼 워크샵 로드쇼’는 모피 산업의 동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모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IFF 주관아래 한국모피협회와 함께 기획한 모피 컨퍼런스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켈리 쑤는 “전체적으로 패션 소재에 많이 쓰이는 모피는 오픈하우스와 경매하우스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며 “캐나다, 덴마크, 러시아, 미국에 소재한 이들은 정부의 감시아래 동물보호협회 등에서 정한 규정들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밝히며 모피산업이 제도적인 규범 아래 잘 지켜지고 있는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켈리 쑤는 이어 “석유를 가공하여 만들어지는 인조모피의 경우 천연모피와 달리 재생 및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면서 “천연모피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세계의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켈리 쑤는 “과거의 모피는 삶의 소모품 또는 생필품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런가 하면 모피는 럭셔리 아이템으로 황실, 왕족, 연예계 스타 등 신분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며 “현재 모피는 슈즈, 백, 주얼리, 액세서리 등 패션에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하며 모피를 접목한 여러 패션 아이템을 소개했다.
켈리 쑤는 또 최근의 모피 트렌드와 새로운 모피 테크닉을 얘기하면서 “오늘날 모피는 젊고 진보적이며 컬러풀하고 패셔너블하다. 모피산업의 가능성과 진보적인 기술은 모피를 사계절 내내 구애 받지 않고 쓰이는 패션 소재로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켈리 쑤는 “IFF는 다양한 디자인의 모피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세계 지역별로 디자인 콘테스트를 열어 젊은 모피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IFF의 신진 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네덜란드 오뜨꾸뛰르 디자이너 코엔 카스텐(Coen Carsten)과 멕시코 기업가이자 디자이너 에르네스토 이노호사 루이즈(Ernesto Hinojosa Ruizs)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 디자이너로는 태림모피에서 활동 중인 이주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