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망 X H&M 컬렉션이라 쓰고 ‘완판’이라 읽는다
지난주부터 노숙행렬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발망 X H&M 컬렉션이 5일 오전 8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금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명동 눈스퀘어점 약 350여명, 압구정점 약 400여명, 잠실롯데월드점 250여명, 부산 센텀시티점 150여명 등 약 1150여 명이 날을 새며 기다렸다. 여성복만 판매한 잠실과 부산에서는 11시 이전에 극히 일부 아이템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이 완판됐다.
남성 고객들의 대기줄 비율이 높았던 명동눈스퀘어와 압구정점 역시 긴팔티셔츠와 후드티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이 11시경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의 경우 선착순으로 대기 고객 순서대로 구매가 가능했으며 한 제품당 한 개씩만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H&M은 해마다 가장 주목받는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진행해 고객들의 기대를 높여 왔다. 지난해 ‘알렉산더 왕’에 이어 올해 ‘발망’과의 협업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한정 상품이라는 희소성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의 디자이너로 H&M이 선택한 발망은 진정한 프렌치 럭셔리의 본질을 고수해 왔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텡(Olivier Rousteing)의 지휘 하에 글로벌 팝 컬쳐 현상의 중심에 있다. 이러한 바탕으로 발망 X H&M 컬렉션은 풍부한 디테일과 정교한 기술로 탄생됐다.
아이템은 CD인 올리비에 루스텡(Olivier Rousteing)은 열정을 담아 정교한 드레스와 샤프한 테일러링, 그리고 엣지있는 캐주얼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섬세한 자수 장식과 파워풀한 실루엣이 컬렉션 전반에 사용되며, 파리지엔 스타일과 자연스럽고 시크한 매력이 추가된 이 컬렉션은 여성 의류 44점과 액세서리 25점, 남성 의류 31점과 액세서리 9점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티셔츠 4만9,000원, 블라우스 11만9,000~13만9,000원, 재킷 13만9,000원~54만9,000원.
한편 2004년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와 전세계 최초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 H&M은 그 이후 스텔라 맥카트니, 빅터 & 롤프, 꼼데가르송, 소니아 리키엘, 마르니,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베르사체, 이자벨 마랑, 알렉산더 왕에 이르는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와 협업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