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연 스타일리스트 ‘체형별 부츠 선택법’ A to Z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운 날씨에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갖춘 ‘부츠’를 찾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유행하는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단점이 부각돼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제안하는 부츠 선택을 소개한다. 체형의 단점은 보완하고 스타일은 완벽하게 살릴 수 있는 그녀만의 특별한 비법을 알아보자.
# 굵은 다리 – 무릎 위로 올라오는 롱부츠와 에이라인 스커트종아리가 굵다고 다리를 가릴 수 있는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입으면 오히려 라인을 부각시킬 수 있다. 이때 무릎의 절반 이상을 가려주는 롱부츠를 착용해 다리 라인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버클이나 장식이 많이 가미된 부츠보다 일자형 부츠가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는데 효과적이다”라며 “색상의 경우 눈에 띄는 밝은 컬러보다 블랙 또는 다크 브라운처럼 어두언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비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의는 허리선을 강조하는 에이라인 스커트를 착용해 아래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시키면 체형의 단점을 커버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이때 몸에 붙지 않는 반코트를 걸쳐주면 날씬해 보이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짧은 다리 – 발목을 살짝 드러내는 첼시 부츠와 미니스커트다리가 짧거나 키가 작은 경우에는 톤-온-톤 매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슬림한 에이라인 스커트에 첼시 부츠를 선택하고, 부츠와 스타킹의 색상을 통일한다면 하체를 더욱 길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부츠의 경우 종아리를 어중간하게 덮는 디자인은 다리를 더욱 짧아 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발목이 살짝 보이는 첼시 부츠를 선택한다면 신체 비율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다”라며 “의상을 톤-온-톤으로 매치할 경우 자칫 밋밋할 수 있으니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 컬러가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 얇고 휜 다리 – 밝은 색의 미들 부츠와 롱 코트다리가 너무 가늘거나 휘어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화려한 장식과 컬러가 적용된 미들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닥이 두꺼운 부츠를 신으면 다리를 굳건하게 지탱해주는 듯한 효과를 자아내 다리에 힘이 있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제공한다.
한혜연 스타일리스는 “이때 의상은 가급적 밝은 컬러가 좋고,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치마보다는 와이드 팬츠나 롱 코트를 착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라며 “또한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빵 모자나 크로스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함께 매치하면 시선을 분산시키고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다리 라인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이때 무턱대고 유행인 부츠를 선택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라며 “자신의 몸매와 어울리지 않는 팬츠는 오히려 단점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형 별로 알맞은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