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한국 최초 ‘피티 워모’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 선정
톰 라운, 트루사르디, 발렌티노, 겐조, 디젤, 제냐 등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로 알려진 이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남성복 전시회인 피티 워모(Pitti Uomo)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을 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오는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2016 F/W 시즌 피티 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국 남성복 브랜드의 위상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제89회 피티 워모는 메인 이벤트인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한국의 준지를 선정하고, 2016 S/S 컬렉션을 진행하는 장소와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는 펜디 출신의 마르코 디 빈센조(Marco de Vicenzo)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미국 유명 남성 매거진 콤플렉스(COMPLEX)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 브랜드 중 하나인 준지가 피티 워모의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남성복 패션 페어 피티 워모에서 준지는 지난 시즌의 모스키노에 이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며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기사 원문)
영국 패션 매거진 히어로(HERO)는 “준지는 클래식한 테크닉, 독창적인 볼륨, 밀리터리의 영향, 철저한 디테일을 섞어 감각적인 ‘스트리트 테일러링’을 보여준다. 현재 심화된 남성 패션계에서 경쟁자를 뛰어넘는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극찬했다. (기사 원문)
지난 2007년 론칭한 준지는 총 18회의 파리 컬렉션 참가를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는 지난 2008년 파리패션위크 당시 ‘파리 컬렉션에 참가한 150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6명의 디자이너’에 정욱준 상무를 선발하면서 준지는 파리 컬렉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각광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파리의상조합의 정회원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현재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약 30개국에서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국내의 경우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백화점 본점에 단독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업부장은 “준지가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은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라며 “향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준지를 톰 브라운, 겐조, 디젤, 제냐 등과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준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