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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발효 이후 첫 수주전시회 결과는?

12월 21~22일 상해 수주전시회에 참가한 W.E.H 황미라 대표가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 패션서울 김정훈
12월 21~22일 상해 수주전시회에 참가한 W.E.H 황마리 대표가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 패션서울 김정훈

지난 20일 한중 FTA 발효 이후 가진 첫 번째 공식 수주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 이하 의산협)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중국 상하이 스모상청 상하이 마트에서 열린 한국패션디자이너 매칭 수주회를 개최했다.

12월 21~22일 상해 수주전시회에 참가한 브랜드 관계자가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 패션서울 김정훈
12월 21~22일 상해 수주전시회에 참가한 브랜드 관계자가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 패션서울 김정훈

이번 행사는 중국 진출의 안정성과 수출효과를 제고해 양국 패션디자인 산업의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시회에 앞서 의산협은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상표권 출원·등록 지원 상담 등 중국진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중국 알리바바(1688.com)에 입점한 한국의류패션업체 및 의산협 회원사들은 이번 지원과 온-오프라인 수주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산협 중국대표처와 KOTRA는 3개월 가량 사전 조사를 통해 VIP 바이어를 초청했다. 상하이마트 6층에서는 한국 디자이너와 중국 바이어 간의 의견 교류 및 오더수주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2층 팝업스토어에서는 소매판매도 진행했다.참가 업체는 샌프란시크코 엄브렐라, W.E.H, 쏘리투머치러브 등 19개사로 행사 진행 간 바이어들과의 교류 및 수주상담은 약 230건과 1억원 이상의 성과를 냈다.

더불어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마켓 성공전략 강의를 진행해 참가한 기업 및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수주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W.E.H 황마리 대표는 “해외 진출에 앞서 시간, 비용 등 많은 걸 생각하게 된다. 겁이 많이 났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주최측의 준비와 바잉 상담이 원활히 이루어져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 Jolly InforMation Technology 이이루 바이어는 “한국 상품은 디자인과 디테일이 우수해 상해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며 “2~3곳 눈여겨 본 브랜드가 있어 내년 초에 열릴 수주전시회에 참석 후 최종 바잉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디자인 대비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어 담당자와 조율이 필요하다고”전했다.

12월 21~22일 상해 상하이마트에서 열린 한국디자이너브랜드 수주전시회 2층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K-패션 상품들을 구입하고 있다. ⓒ 패션서울 김정훈
12월 21~22일 상해 상하이마트에서 열린 한국디자이너브랜드 수주전시회 2층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K-패션 상품들을 구입하고 있다. ⓒ 패션서울 김정훈

의산협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현지 의류패션정보 활용과 업무제휴를 통해 한국의류패션기업의 중국진출에 다양한 정보제공 등 지원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상해 수주전시회에 이어 내년 1월 6일에는 서울 동대문에서 셔틀 수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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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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