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기업 화승(대표 김형두)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화승은 산업은행과 KTB PE가 주도하는 사모투자합자회사 KDB·KTB·HS PEF로부터 2463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산업은행(KDB)과 KTB PE(프라이빗에쿼티)가 공동 운용하는 사모투자합자회사 KDB·KTB·HS PEF는 선순위 및 후순위 투자자로부터 2463억을 유치한 것이다. 화승그룹은 투자에 앞서 화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LP(투자자)로 참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화승알앤에이 및 화승인더스트리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PEF는 유치된 자금으로 경일 및 화승그룹이 보유한 지분을 100% 인수하여 경영권을 확보한 후, 화승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및 CB(전환사채) 인수에 참여하게 된다.
향후 화승을 운영하게 될 공동GP(KDB, KTB PE) 관계자는 “약 2000억이 RCPS 및 CB를 통해 화승에 자금이 유치가 되며, 이를 재원으로 화승은 기존 차입금 상환으로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여 제2의 전성기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공적인 투자 유치의 중심에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김형두 대표가 있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30년간 스포츠브랜드 르까프의 신발·의류를 제조 및 유통 노하우와 머렐, 케이스위스 등 해외 브랜드 수입을 통한 글로벌 트렌드 분석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적극 어필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을 주도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실제 화승은 지난해 매출액이 5천619억 원 영업이익은 155억 원 수준으로 건실하다는 평.
화승 김형두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고부가가치 패션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새로운 기회”라며, “화승은 기존 브랜드 리뉴얼 등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화승은 1953년 ‘기차표’ 고무신으로 출발, 자체브랜드 르까프를 비롯하여 머렐, 케이스위스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전문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