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풍, 여성의 발끝까지 내려온다
바야흐로 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겨울은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tvN ‘응답하라 1997, 1994, 1998 등 음악∙드라마를 시작으로 불붙은 복고 열풍이 패션계까지 휩쓸면서 부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슈즈는 패션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고 의상과 맞춰 착용했을 때 비로소 그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인성 슈콤마보니 디자인 실장은 “올 겨울은 레트로 열풍으로 롱부츠가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스커트와 레깅스 등과 함께 매치해 복고 패션을 완성하기에도 좋다”라며 “또한 버클, 스트랩, 독특한 소재 등 장식이 들어간 부츠도 주목된다. 다만 과거에는 눈에 띄게 화려한 장식 위주였다면, 올 겨울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부츠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 여성미의 대명사, ‘롱부츠’가 다시 돌아온다!복고 트렌드의 한 종류인 히피와 보헤미안 감성의 롱부츠의 귀환이 기대된다. 스웨이드와 같은 기모성 소재에 인디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술 장식을 활용한 부츠가 그것이다. 또한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싸이하이(thigh-high) 부츠도 눈에 띈다. 이때 소재의 경우 광택이 나는 고급스러운 가죽 느낌을 살리면서 낮은 굽을 가진 편안한 디자인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롱부츠와 싸이하이 부츠는 레깅스나 초 미니스커트와 코디하면 긴 각선미로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면서 복고 패션을 완성하기에 제격이니 참고할 것.
슈콤마보니의 ‘스웨이드 프린지 싸이-하이 롱부츠(Suede fringe thigh-high long boots)’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복고적인 느낌의 술 장식과 밝은 갈색 컬러의 조화가 따뜻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캐주얼 싸이-하이 롱부츠(Casual thigh-high long boots)’는 라스트와 아웃솔이 운동화처럼 디자인돼 캐주얼한 느낌의 부츠다. 여기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긴 기장으로 섹시함과 편안함까지 두루 갖춘 것이 장점.
# 개성이 돋보이는 ‘앵클부츠’80년대 유행했던 현란한 장식의 부츠도 다시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과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개성이 넘치는 반짝이는 소재나 버클, 스트랩 등이 강조된 앵클부츠가 주목된다. 이때 라이더 스타일의 가죽 재킷과 빈티지한 청바지를 함께 매치하면 톰보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슈콤마보니 ‘웨스턴 피스톨 벨트 앵클부츠(Western pistol belt ankle boots)’는 권총 벨트 모양의 스트랩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또한 부츠 안쪽에 지퍼가 내장돼 신고 벗기에도 편리하다. 반짝이는 텍스처 디자인이 돋보이는 ‘트윙클 앵클부츠(Twinkle ankle boots)’도 추천한다. 롱 스커트와 매치하면 귀여우면서도 로맨틱한 감성을 어필할 수 있으니 알아둘 것.
# 복고를 대변하는 대표 아이템 ‘부티’복고를 대변하는 아이템인 부티(Bootie)를 눈여겨보자. 부티란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부츠를 말한다. 부티는 중성적인 매니시 스타일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슬림한 슬랙스에 매치하면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다리까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와이드 팬츠와 매치할 경우 중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강조할 수 있다.
슈콤마보니의 ‘포인트 토 부티 앵클(Point toe bootie ankle)’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시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날렵하게 빠진 라스트와 11cm 힐로 정장과 매치했을 때 날씬하면서도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초커 부티(CHOKER bootie)’는 웨스턴 스타일과 발목 부분에 블랙 메탈 스트랩으로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세로 절개를 통해 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어 편리하며, 넓은 통 굽으로 우수한 착용감까지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