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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2016년 성장 전략은…가두점!

남성복 2016년 성장 전략은…가두점! | 1

올해 남성복 업체들의 가두 시장 경쟁이 한 층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복 시장이 내수 부진으로 침체된 가운데 많은 남성복 업체들이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가두 매장 출점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백화점 유통에 집중됐던 남성복 업체들의 성장 정체도 가두 출점을 부추기고 있다.

남성복 업체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백화점 유통은 지속 성장보다는 안정권을 유지하며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 제고,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며 “저성장 시대 성장 해법은 가두 시장 등에 초점을 두고 브랜드 운영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로가디스, 지오지아, 지이크파렌하이트, 트루젠, 본지플로어 등은 가두 시장 출점을 강화하며 올해 외형 매출을 크게 높여 잡았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가두점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꾸준히 체력을 다져왔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지난해 155개 매장에서 올해 175개로 20여개점을 신규 출점한다. 매출 목표는 1,050억원에서 1,1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기존 유통망 대형화와 리뉴얼을 통한 유통망 안정화, 신규 유통 채널 개발 등이 올해 주요 사업계획이다. 또 지오지아의 인기 아이템인 데일리 슈트(스트레치 정장) 물량 집중을 통한 슈트 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뉴컨템포러리 신규 라인 런칭으로 기존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한다.

지오지아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가두 캐릭터 시장에서 1위 수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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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의 지이크파렌하이트는 올해 150개로 확장하는데 목표를 달성하면 지난 2012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성장 전략은 해외 생산을 통한 손익구조 개선과 품질력 강화다.

인디에프는 유통망 확장을 통해 남성복 트루젠을 볼륨 브랜드로 키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트루젠의 컨셉을 재정립하는 한편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면서 매출 개선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물량과 유통망을 확대해 공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춘하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18% 이상 늘렸고 기존 약했던 캐주얼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보강해 볼륨 브랜드로 초석을 다진다. 유통망은 내년 35개의 신규 매장을 확보해 전년 대비 20% 신장한 4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형지I&C의 본지플로어도 신규 출점을 강화한다. 올해 신규 출점만 놓고 보면 42개로 캐릭터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입점 대형 인숍 매장 오픈과 가성비 높은 대리점 전용 상품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97개 매장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분은 남성복 로가디스를 통해 가두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로가디스를 볼륨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유통 채널 다각화하고 있는데 올해 150개점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공격 영업에 나서고 있다.

LF의 남성복 타운젠트와 TNGT도 가두 출점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장기 불황으로 침체된 남성복 시장의 성장 동력이 가두시장에 있다고 판단하고 가두 남성복 사업 확대를 위해 타운젠트, TNGT 두 브랜드의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효율 매장 정리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 유통 확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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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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