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소셜 커머스와의 제휴 늘어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최근 소셜커머스 쿠팡 입점을 검토 중에 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티몬과 입점 여부를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4월 롯데백화점은 위메프에 입점했다.
현대백화점는 소셜커머스 쿠팡 입점을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수수료 및 관련 품목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인 백화점이 소셜 커머스와의 제휴가 늘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는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은 정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해 22조4,6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조1,400억원(7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5조9,1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2014년에 14조원을 넘어서면서 TV홈쇼핑(11조원), 편의점(13조 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패션,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식품까지 모바일 구매가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백화점 성장률은 수년째 0~1%대에 정체되고 있어 백화점들이 모바일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화점 입장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신성장 동력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창출을, 소셜커머스 입장에서는 고급 브랜드 제품 판매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도 제휴를 앞당기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채널의 제휴는 앞으로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며 “백화점은 모바일 시장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소셜업체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