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말라야’ 속 황정민 다운재킷에 집중하라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대표 한철호, MILLET)가 영화 ‘히말라야’ 흥행 질주 속 제작 지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밀레는 지난해 12월 16일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산악 영화 ‘히말라야’를 제작 지원하며 스페셜 에디션 ‘프로메테우스 다운’을 출시했다. 특히 영화 티저 영상 속에서 황정민이 ‘프로메테우스 에디션’을 착용한 모습이 노출돼 일명 ‘황정민 다운’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밀레의 헤비 다운재킷인 ‘프로메테우스 다운’은 전체 생산 물량의 약 40%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밀레 관계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날씨가 이어져 많은 양의 다운을 충전한 헤비 다운재킷의 판매가 저조한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며 “영화 ‘히말라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전했다.밀레는 영화 ‘히말라야’ 개봉을 기념해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이벤트 역시 댓글 수 5,000개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밀레 온라인 마케팅본부는 “기업 SNS 채널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이벤트는 경품 당첨을 노린 일부 ‘체리피커’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렇게 폭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던 주요인은 영화 ‘히말라야’에 대한 관심이 기업 주최 이벤트를 향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이사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제작 지원이나 PPL은 변수가 많아 투자 단계에서 그 효과를 미리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 영화 ‘히말라야’는 밀레라는 아웃도어 브랜드 기술력과 강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전통 산악 영화인 동시에 밀레 기술 고문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에 바탕하고 있는 이야기다”며 “여러 요소가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히말라야’는 현재 누적 관객수 713만 명을 돌파, 개봉 5주차를 맞은 시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는 기염을 토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