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사업 2020년 매출 25조원 목표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중국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최근 중국 상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닝지역에 문을 연 도심형 아울렛인 팍슨뉴코아몰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통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팍슨뉴코아몰은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오던 백화점 매장으로 이랜드의 자사 콘텐츠 30%와 백성 보유 콘텐츠 5% 등 약 35%가 자체 브랜드로 채워졌다. 팍슨 뉴코아몰에는 현재 티니위니, 로엠, 스코필드, 스파오, 슈펜 등 이랜드 브랜드와 난닝구, 여성 편집숍 트위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팍슨뉴코아몰은 이랜드와 중국 유통기업 바이셩(百盛)이 51대 49 비율로 합작해 만든 상하이의 첫 도심형 아울렛으로 이랜드는 팍슨뉴코아몰과 같은 도심형 아울렛을 연내 중국 주요 도시에 10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패션 사업으로 2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랜드는 유통 사업 진출을 통해 오는 2020년 중국 매출 25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팍슨뉴코아몰 같은 유통점을 100개 개장해 유통사업에서만 연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이랜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 1994년 중국 상하이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96년 이랜드를 론칭한데 이어 2001년 스코필드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패션 사업을 펼쳤다. 매출은 97년 25억원에서 2005년 1,4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10년 1조1,700억원을, 지난해 8,000여개 매장에서 2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