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영락없는 ‘딸 바보’의 모습을 드러냈다.
디지털 매거진 피가로코리아(FIGARO KOREA)가 오지호와 함께 한 패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딸을 얻었으며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내와 딸을 위해 매일 같이 기저귀를 갈고 트림시키기를 하는 등 육아에 힘쓰고 있다고 딸 바보로 사는 근황을 전했다.오지호는 “당초 예정일이 1월 6일이라 12월 중순 ‘정글의 법칙 in 파마나’ 촬영에 부담 없이 합류했다. 그런데 정글에 다녀온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딸이 태어났다. 첫아이라 예정일보다 늦게 태어날 줄 알았는데 빨리 세상에 나와 놀랐다. 아직 생후 한 달도 안됐는데 얼굴도 작고 눈과 코가 뚜렷한 게 날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드라마 제안을 받고 고민 중인데 작품 전까지는 최대한 육아에 전념하며 아내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화보는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몰 애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됐다. 오지호는 15년 지기 절친 오병진과 우정 화보를 콘셉트로 촬영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앤티크한 카페와 가구 및 시계 브랜드 매장, 화려한 실내 조형물 등을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특별한 콘티 없이도 한편의 버디 영화를 찍는 것처럼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특히 가구점 내 소품으로 놓인 체스판을 앞에 두고 “이게 킹인가? 체스 룰은 모르지만 폼은 좀 잡아보겠다”며 시원하게 웃는가 하면 긴 계단을 함께 오르내리면서 오랜 동반자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오지호는 훤칠한 183cm의 키와 넓은 어깨로 어떤 수트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철두철미한 비즈니스맨의 이미지부터 사랑에 빠진 로맨틱 가이의 모습까지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이기오 피가로코리아 편집장은 “오지호와 오병진은 남자들의 로망이라 할 만큼 완벽한 몸매와 분위기를 지녔다”며 “피가로가 준비한 세 가지의 콘셉트를 모두 다른 분위기로 퍼펙트하게 소화해냈다”고 전했다.한편 오지호와 오병진은 패션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우정을 쌓았다. 지난 2011년에는 ‘남자김치’라는 브랜드를 기획해 6개월간 약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오병진이 디렉터로 나선 주방용품 브랜드 에스마스터(S-master)의 광고 모델로 오지호가 발탁돼 오래간만에 뭉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