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홍 모셔라…면세점‧백화점 ‘춘제’ 앞두고 왕홍 마케팅
면세점‧백화점 업계가 왕홍 모시기에 분주하다. 춘제(春節ㆍ중국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 잡기 위해서다.
왕홍은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중국 현지 왕홍 집단인 ‘신라따카(新罗大咖)’ 15명을 초청해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 측은 이번 투어를 통해 왕홍들에게 한국 관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어는 서울과 제주에서 진행하며 경험을 중시하는 ‘싼커(散客ㆍ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특징에 맞춰 호텔룸쇼, 와인 파티와 같은 럭셔리한 체험부터 지역의 숨은 맛집 방문까지 다채또 투어 기간에 장충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장충동 상가연합회’와 손잡고 추진한 ‘장충동 맛집 알리기 프로젝트’ 식당 한 곳과 제주지역에서 진행하는 대표 지역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을 방문, 왕홍들에게 지역 맛집도 소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유명 ‘왕홍’(파워블로거)을 직접 강남점으로 초대하는 ‘왕홍 신세계 강남 팸투어’를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전에도 중국 유명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신세계 본점과 조선호텔 등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명동위주의 팸투어를 다수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강남점과 강남지역을 주무대로한 팸투어는 처음이다.
최근 ‘싼커’들의 새로운 쇼핑성지로 불리는 강남점과 센트럴시티에 초점을 맞춰 강남점에서 최신식의 쇼핑환경과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또한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특급호텔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직접 숙박하고 스파도 받아보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체험하며 파미에스테이션의 맛집도 방문 및 강남점 인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서래마을 등 주변 관광명소까지 직접 찾았다.
중국 4대 쇼핑기간인 춘절, 노동절, 국경절, 성탄절 등은 우리나라 유통업계에서 최대의 중국 쇼핑이슈로 불린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은 명품잡화 또는 패션의류 등 객단가가 높은 상품을 주로 구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