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O2O의 진화 어떤 서비스 있나?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7년 주목해야 할 10대 ICT 이슈로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핀테크2.0 등과 함께 O2O를 지목한 바 있다.
O2O(Online to Offline)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일컫는다. 글램스톤 트렌드연구소(대표 이수빈)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팽창해가는 모바일 생태계를 기저로 발전해온 O2O서비스는 2017년에도 한층 진일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유통업체 위주의 O2O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O2O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 브랜드-공간 매칭 팝업스토어 ‘팝업 리테일’
팝업스토어 선두주자 프랑코지(대표 박재연)는 공간 소유자와 팝업스토어를 열고자 하는 기업체를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매칭해 주는 O2O서비스 ‘팝업리테일(www.popupretail.kr)’을 제공하고 있다.
팝업리테일 서비스는 인기상권, 컨텐츠, 분위기에 따른 공간 매칭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로드숍, 카페 등 브랜드에 최적화된 공간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는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개최할 공간을 신청하는 방식이나 2017년부터 공간입장에서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는 공간MD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장에 일찌감치 주목한 프랑코지 박재연 대표는 “시장의 소비 트렌드와 니즈를 분석해 O2O 서비스를 더욱 차별화하고 팝업스토어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매칭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정품인증과 빅데이터 마케팅 동시에 가능한 ‘키 QR코드’
복제가 불가능한 정품 인증 솔루션 ‘키 QR코드’는 빅데이터 기술 탑재로 주목받고 있다. 비케이소프트의 키 QR코드는 중국산 위변조 제품 및 가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솔루션 개발에는 비케이소프트, JK인터네셔널, 세림테크 등 국내 중소기업 3곳이 참여했다.
키 QR코드는 정품인증은 물론이고 그동안 구매해온 제품내역, 제품에 대한 상세소개, 최신 프로모션 내용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최동환 세림테크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제품의 지역별 판매 현황을 비롯해, 고객의 구매 빅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타겟 마케팅이나 O2O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키 QR 코드는 저작권 등록 및 특허가 출원된 상태며 현재 중국에 6억장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어 서비스 중이다.
# 인공지능·사물인터넷으로 B2B물류시장 개척한 ‘원더스 퀵서비스’
퀵서비스 업체 원더스(대표 김창수)는 5,000원에 오토바이 퀵과 지하철 배송을 결합해 서울 전지역 3시간 내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업계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서울 전 지역 가격 단일화를 시행하고 전속 배달기사를 채용해 고객 서비스 교육도 진행한다.
원더스 김창수 대표는 “기술 기반 창업자로서 오랜기간 혁신이 없던 퀵서비스 분야를 개척해 ICT(정보통신기술)와 O2O를 결합한 차별화된 신개념 B2B물류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원더스는 상반기 중 물량 관제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본격 도입해 효율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