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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몰 오픈으로 서울 동남권 패션 상권 활기 뛸까?

현대시티몰 오픈으로 서울 동남권 패션 상권 활기 뛸까? | 1

서울 동남권 패션 상권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 26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시티몰이 오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불과 1㎞ 남짓 떨어진 문정동 로데오거리 소상공인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의 10차례에 걸친 조정 끝에 양측은 상생 방안에 합의했고 26일 현대시티몰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당초 현대시티아울렛이란 명칭으로 오픈하려고 했지만 문정동 로데오 거리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현대시티몰로 이름도 바꿔 달았다.

또 당초 총 11개층 중 9개층을 사용하려던 아울렛 공간도 4개층으로 줄이고 다른 상품 매장을 늘렸다. 판매 상품 중 소상공인들과의 중복 브랜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시티몰이 입점할 가든파이브는 서울 동남권 지역의 핵심 상권이다. 하지만 현재 이랜드의 NC송파점과 인근 문정동 로데오 거리를 빼면 이렇다할 패션 상권은 구축되지 않았다. 더욱이 인근 위례신도시가 모습을 갖춰가면서 주요 패션 상권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문정동 법조타운도 조성되면서 유입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가든파이브 상권은 인근 위례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면 총 4만6,000세대를 배후에 품게 된다.

현대시티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테크노관 (지하1층~지상 2층)과 리빙관 (지하1층~지상 4층)에 위치한 공간에 총 3만1000m²(약 9400평) 규모로 오픈한다.

동남권 패션상권은 무엇보다 현대시티몰이 오픈하면서 인근 문정동 로데오 거리와 상생을 통해 새로운 아울렛 벨트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대시티몰은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MD 구성을 마쳤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섬의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고 SPA브랜드인 유니클로도 들어선다. 또한 제일모직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타미힐피거, 헤지스, 빈폴 등 트래디셔널 브랜드도 새롭게 자리를 마련한다. 계획에 없던 수입브랜드도 MD 구성에 포함시켰다. 톰그레이 하운드를 비롯한 편집숍과 DKNY 등 럭셔리 브랜드도 구성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 상권이 패션 상권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현대시티몰, NC백화점, 문정동 로데오상가로 이어지는 새로운 쇼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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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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