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홀리데이 시즌 ‘기프트 기빙’ 컬렉션 공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이해 기프트 기빙(Gift Giving)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프트 기빙 컬렉션은 핸드백, 주얼리, 슈즈, 티셔츠, 홈데코, 키즈웨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구찌는 이번 기프트 기빙 캠페인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활동을 하고 있다. 구찌 앱에는 각종 필터로 커스터마이징 전송이 가능한 디지털 인사말 카드, 인터랙티브 디지털 기프트 기빙북, 구찌 매장 쇼윈도의 스티커를 스캔하면 애니메이션이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등 특별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추가된다. 또한 캠페인 홍보를 위해 구찌 공식 온라인몰 홈페이지가 개편되며, 이번 컬렉션을 함께 한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 이그나시 몬레알(Ignasi Monreal)이 밀라노와 뉴욕에서 새로운 아이웨어 일러스트레이션으로아트월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찌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다양한 설치물을 제작해 구찌 매장 쇼윈도를 매력적이고 획기적인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캔디 핑크색의 LED 네온 프레임 속 화려한 노란색 신전을 배경으로 구찌의 기프트 제품이 진열된다. 독특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거대 캐비넷에는 로렌초 데 메디치(Lorenzo de’ Medici)의 ‘바커스의 노래’라는 유명한 르네상스 시 구절이 쓰여진다. 노란색 마네킹은 마치 거대한 괘종시계에 있는 것처럼 회전하고, 보이셰리에(boiserie) 형식의 벽과 파켓(parquet) 바닥으로 이루어진 노란색의 방에는 따뜻하고 매혹적인 빛을 발하는 전체적인 미쟝센이 담긴다.
기프트 기빙 캠페인의 백미는 몬레알의 디지털 예술 작품이 담긴 카탈로그북이다. 그는 ‘이카로스의 추락’ 이야기를 참고해 구찌 기프트 기빙 셀렉션 제품을 카탈로그 속 작품에담아냈다. 고대 그리스 조각상은 구찌 벨트백을 메고 있고, 스몰 레더 제품은 르네상스식 정물화에 현대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뱀은 부츠를 신은 소녀의 다리를 휘감고, 그린 허베리움 프린트의 구찌 머그컵에서는 선글라스를 낀 작은 고양이 두 마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으며, 도로 표지판에는 체인 숄더 스트랩이 달린 핸드백이 걸려 있다.
몬레알은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화상을 입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에 빠져 죽을 수 있다는 이카로스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뻔한 이야기지만, 나는 무한함과동시에 위로를 느꼈다. 다른 곳에 착륙하기 위해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우주 과학이 아니라, 인간들의 까다로운 조건이다. 이카로스는 매우 낭만적인 캐릭터로, 젊고 예쁜 모든 것을 상징한다. 극도로 세련되며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몬레알은 지난 2015년 #구찌그램(#guccigram) 프로젝트를 통해 구찌와 처음 협업했으며, 그의 작품은 2018 크루즈 런웨이 티셔츠에 등장하기도 했다. 몬레알의 독특한 이미지가 그려진 티셔츠와 스웻셔츠 스페셜 컬렉션은 2018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