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프랑스 파리에서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포 비비안 웨스트우드(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의 2020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언제나 개성 넘치는 컬렉션과 의상을 선보여온 디자이너 안드레아스 크론탈러는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구름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컬렉션은 구름처럼 폭신폭신하면서도 풍성한 실루엣의 의상들과 헤드 피스들이 주를 이루며, 브랜드 특유의 구조적 디자인을 잘 반영했다. 몸을 감싸며 자연스럽게 바디 라인을 따라 흐르는 실루엣을 통해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으며, 부피감을 주어 어깨를 강조한 디자인은 아방가르드한 면모를 잘 보여준다.
또한, 안드레아스 크론탈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윤리적 패션에 앞장서며 EFI(Ethical Fashion Initiative)와 협력하여, 말리에서 수작업을 통해 제작된 패브릭을 사용했다. 말리의 특산품인 체크보드 패턴의 ‘보골란(Bogolan)’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들이 돋보인다. 이는 유엔과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빈곤층에게 일자리 지원을 통해 생산되는 윤리적 패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디자이너 안드레아스 크론탈러와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패션을 통해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쇼는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Bella Hadid)’가 모델로 참여해 더욱 화제였는데, 그녀는 18세기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를 착용하고 쇼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컬렉션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오는 봄부터 한국 비비안 웨스트우드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