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음반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뉴욕에서 진행된 한국 패션행사가 화제다.
‘K-패션 센세이션’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패트리샤 필드’의 주도 아래 11일 맨하튼 드림호텔의 루프톱바에서 진행되었다.
행사의 기획, 총괄, 진행을 모두 도맡은 ‘패트리샤 필드’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속 스타일을 완성하며 화제를 불러 모은 인물이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수많은 무명브랜드를 유명브랜드로 만들며 “뉴욕패션의 대모(代母)”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K-패션 센세이션’ 은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패션협회에서 국내 패션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이다. 국내에서는 보끄레 머천다이징에서 진행하는 여성 브랜드 올리브데올리브의 스페셜 라인 ‘모린꼼뜨마랑 by 올리브데올리브’와 MK트렌드의 ‘버커루’가 함께 했다.
지난 6월 방한한 패트리샤 필드는 여러 후보 브랜드 가운데 이 날 행사의 주인공으로 ‘모린꼼뜨마랑 by 올리브데올리브’와 ‘버커루’를 직접 선택했고, 뉴욕에서 통할만한 스타일을 직접 고르며 ‘K-패션 센세이션’이라는 이름을 직접 짓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행사에는 패트리샤 필드의 VIP 고객 50여 명, 미국, 프랑스의 대형 백화점의 바이어 50여명, 유명 패션모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관계자는 “그 동안 뉴욕에서 열렸던 한국 관련 패션행사와는 달리 쇼를 가미한 독특한 진행방식이나 참여 인사의 중량감 때문에 호응이 남달랐다”며 전했으며 유명 백화점 구매담당자들은 “살아있는 한국 패션을 처음 접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이들 2개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도한 패트리샤 필드는 “다음 작품에서 한국 브랜드를 참여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며 “한국의 패션 브랜드는 매력적이며 잠재력이 있다. 다만 아직은 K팝이나 음식 등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만큼 이들과 접목시키는 홍보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