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드뷔, 7억 3천만 원대 하이퍼 워치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 출시
현대적이고 대담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1995년 이래로 현대 고급 시계 제조 분야의 선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대표 니콜라 안드레아타)가 지난 25일 워치스앤원더스(Watches & Wonders) 2020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미닛 리피터와 플라잉 투르비옹이 결합된 하이퍼 워치인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Excalibur Diabolus in Machina)’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계 장치의 악마’로 직역되는 라틴어 어원의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Diabolus in Machina)’라는 이름처럼 제네바 홀마크 인증으로 뒷받침되는 극도로 정교한 마성의 전문기술과 고유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는 불가능에 대한 로저드뷔의 창조적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전세계 단 1피스만 한정 생산되는 이 제품은 로저드뷔가 가장 까다로운 시계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미닛 리피터에 플라잉 투르비옹이라는 컴플리케이션을 통합시킴으로써 전통적인 미닛 리피터의 개념을 독창적이고 미래적으로 접근하여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세 종교 음악에서 ‘음악의 악마(Diabolus in Musica)’로 불리며 사용이 금지되었던 도와 솔 플랫의 3온음을 미닛 리피터에 적용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카미유 생상스의 교향시인 죽음의 무도에서도 등장하는 이 불협화음은 로저드뷔가 자랑하는 CarTech Micro-Melt BioDur CCM™ 코발트 크롬 합금 소재를 통해 더욱 향상된 음색으로 울려 퍼지며 듣는 이로 하여금 이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21세기 초정밀 금속 공학 기술로 탄생하여 뛰어난 내구성과 밝은 광채를 선사하는 이 코발트 크롬 합금 소재는 로저드뷔가 2017년 시계 제조 산업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로저드뷔는 더 나아가 미닛 리피터를 시각적으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부가 기능을 가미했다. 먼저 11시 위치에 높이 자리한 디스크에는 ‘Hours(시)’, ‘Quarters(15분)’, ‘Minutes(분)’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미닛 리피터가 활성화되면 돌아가기 시작해 타종 소리가 울리는 도중에 시간의 간격을 시각적으로도 표현한다. 로저드뷔는 이를 위해 미닛 리피터의 소리가 울리기 전에 미리 기계적으로 시간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는 시스템인 메인 필러 스핀들 시스템을 이용했다.
두 번째로 3시와 4시 사이에 레버 형태로 위치한 기능 표시부는 시계 착용자가 현재 시계가 ‘매뉴얼 와인딩’ 상태인지 ‘시간 설정’ 상태인지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미닛 리피터가 작동하는 도중에 시계를 조정하는 것은 무브먼트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각적 안정 장치는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미닛 리피터의 푸시 피스는 ‘all or nothing’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푸셔가 완전히 전체적으로 눌렸을 때만 미닛 리피터가 작동되도록 하는 두 번째 안전 장치로, 메커니즘을 작동시키거나 시간을 일부만 표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을 지녔다.
로저드뷔의 상징적인 별 시그니처의 ‘폭발’로 카오스 속에서도 엄격한 기하학적 균형을 따르는 극단적인 대비가 조화를 이루는 정교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의 가격은 7억 3천만 원대다.
한편 로저드뷔의 제품들은 전 세계 34개의 부티크를 포함한 독점적인 판매 네트워크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에는 총 4개의 부티크가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