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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한여름 핫아이템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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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리떼프랑소와저버>

대표적인 겨울 패션 소재로 알려진 니트가 한여름에 인기다. 니트는 뜨개질하여 만든 옷이나 옷감을 말하는데 울 소재를 사용해 목도리, 장갑, 스웨터 등으로 주로 제작되기 때문에 그간 겨울 패션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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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리떼프랑소와저버>

하지만 최근에는 몸에 붙지 않는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 린넨, 면, 착용감이 시원한 비스코스 원사 등으로 제작되면서 한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반팔이나 조끼, 원피스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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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일라일>

니트 맛집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패션 브랜드 일라일(ILAIL)은 올 여름 제품의 약 50%를 니트 소재로 제작했는데 일부 제품은 조기 품절돼 재주문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칼라가 있어 단정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민소매, 원피스, 반팔 카디건, 롱스커트 등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올해 6월 일라일의 니트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브랜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니트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일라일 전체 6월 누계 매출은 3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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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델라라나>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Della Lana)도 이달 여름 니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탈리아 고급 원사를 사용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으로 오피스룩으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재킷이나 카디건 안에 이너로 활용하기 좋은 니트 민소매는 일부 색상이 출시 이후 바로 품절됐으며, 린넨, 실크,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로 제작된 반팔 니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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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브>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VOV, Voice of Voices)에서도 니트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65% 매출이 증가하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브는 총 61개의 여름 니트 제품을 출시했는데 절반 정도가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물 소재의 긴팔 니트 제품의 경우 품절될 정도로 인기인데 에어컨이 센 실내나 휴양지의 수영장 등에서 활용이 가능해 반팔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성복에서도 니트 소재 의상이 강세다. 스튜디오 톰보이 맨(STUDIO TOMBOY MAN)은 올여름 처음으로 다양한 색감의 반팔 니트 제품을 출시했는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70% 이상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그린, 아이보리, 블루 등 밝은 색상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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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텔로, 성수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니트웨어 브랜드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니트 기반 데일리웨어 브랜드 코텔로는 오는 7월 2일까지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휴양지에서 손쉽게 입기 좋은 니트와 티셔츠, 셔츠, 드레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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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텔로, 성수 팝업스토어>

LF가 전개하는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는 지난 달 ‘위브 반팔 니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닥스 위브 반팔 니트는 여름 내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특수 니트 마감 기법과 고급 강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통기성을 살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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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닥스, 위브반팔니트>

한편, 핫썸머 시즌을 맞아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니트 베스트와 화이트 팬츠로 페미닌한 스타일을 추천 했다. 여름 시즌 자주 손이 가는 시원한 소재의 니트는 청량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출근룩으로도 재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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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리떼프랑소와저버>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니트는 고급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데 여름 대표 제품인 면 티셔츠로는 그 느낌을 살리기 어려워 여름에도 니트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여름 니트의 경우 피부에 닿는 촉감이 시원하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서 오피스룩으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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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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