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아, 한국 최초 ‘파리 란제리쇼’ 오프닝 무대 선정
CJ오쇼핑(대표 이해선, 변동식)의 란제리 브랜드 피델리아(FIDELIA)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4 살롱 인터내셔널 드라 란제리(이하 2014 파리 란제리쇼)에 한국 브랜드 최초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파리 란제리쇼는 올해로 51년 오랜 전통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란제리쇼로 매년 1월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언더웨어, 수영복, 소재까지 총 38개국 550여개 기업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언더웨어 브랜드의 최고 경영진들을 비롯해 패션 관계자, 바이어, 현지 언론 등 총 3만여 명이 참석한다.
CJ오쇼핑 피델리아는 2014 파리 란제리쇼 오프닝 무대를 위해 1년 반 동안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크리스챤 디올’ 수석 디자이너 출신이자 현재 CJ오쇼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실리아 보에스와 CJ오쇼핑 피델리아 MD들이 직접 세계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 트렌드북을 제작, 이에 맞춰 제품 드로윙, 자수와 레이스 개발, 피델리아 고유 문양 등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말 진행된 오프닝 브랜드 선정에 CJ오쇼핑은 파리 란제리쇼 주최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란제리&수영복 전시회 주최 기관인 유로벳에 주력 디자인 15개를 포함한 총 43개 샘플을 제출했다. 약 2주 뒤인 12월 초, 피델리아는 협력업체 ‘동경모드’의 기술력과 더불어 2014년 패션 키워드인 ‘여행’과 2014 파리 란제리쇼 콘셉트인 ‘젠틀 우먼’을 모두 담아낸 디자인으로 오프닝 브랜드로 채택됐다. 이에 CJ오쇼핑의 피델리아는 주력 디자인 15개를 비롯해 총 17개의 제품이 행사 출품작으로 선택되어 2014 파리 란제리쇼 참가 기업 중 최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델리아 2014년 출품작은 자연의 모습과 클래식한 문화 유적과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유럽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체형 보정, 리프팅 등의 기능성까지 보강해 선보인다. 흰색을 ‘힐링’의 색상으로 부각하는 한편, 봄과 여름의 화려함도 표현할 수 있는 밝은 색감이 주로 사용됐다.
유로벳 패션 디렉터인 타야 드 리니에스는 “피델리아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쇼 참여 브랜드 550개 중에서도 돋보였다”며 “특히 피델리아에서 제안한 디자인이 올 패션 트렌드와 이번 파리쇼의 주제를 모두 충족해 우리 파리쇼의 오프닝 브랜드로 내세우기에 충분하다”고 오프닝 브랜드 선정 이유를 밝혔다.
CJ오쇼핑 온리원상품사업부 강형주 상무는 “국내외 38개국 55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 브랜드가 오프닝을 장식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패션산업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리 란제리쇼 출품으로 프랑스, 영국, 독일,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유통 업체들과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델리아는 CJ오쇼핑이 지난 2001년 홈쇼핑 업계 최초로 론칭한 자체브랜드(PB)로, 2001년 이신우 디자이너, 2007년 박윤정 디자이너, 2009년 미셀 샤리에, 2010년 송지오 디자이너, 2012년 베라왕 디자이너, 실리아 보에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홈쇼핑계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문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론칭 이후 누적매출 5천억원, 분당 5세트씩 판매, 최근엔 매 방송마다 한 시간 10억원 매출 기록 등 홈쇼핑계 각종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2014 파리 란제리쇼 출품작은 오는 3월부터 CJ오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필델리아는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2003년, 2012년, 2013년에 이어 올해로 5번째 대규모 국제 란제리쇼에 출품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피델리아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매년 파리 란제리쇼에 참가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 및 글로벌 란제리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피델리아를 ‘글로벌 한류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언더웨어 컵 사이즈, 컬러감 등을 현지 고객들 니즈에 맞춰 재생산해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파스텔톤 보다는 원색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 성향을 고려해 붉은색이나 보라색의 제품 비중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