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대 SF 감성의 ‘오벌 선글라스’와 변하지 않는 클래식 ‘보잉 선글라스’ 사이에서 올여름 스타일이 결정된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이 찾는 두 가지 실루엣의 선글라스는 쉽고 빠르게 스타일에 캐릭터를 살려주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기능과 스타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선글라스 스타일을 참고해보자.
#오벌 (OVAL) 스타일 : 미래지향적인 레트로 감성, 강렬한 존재감.

가로로 긴 곡선형의 실루엣, 작아진 사이즈. 매트릭스 영화에서 볼 법한 오벌(OVAL) 선글라스는 70년대 레트로 퓨처리즘 무드의 아이콘으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그 유행이 식지 않고 있다.
Y2K무드의 패션이 트렌드를 점령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은근한 펑크, 사이키델릭한 감성을 원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디자인인 오벌 선글라스는 과하지 않게 레트로 무드를 표현하고 싶은 이들에게 편안한 데일리 착장에 강렬한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 중 하나이다.

볼 아래로 내려오는 면적이 적어 햇빛 커버 범위가 적은 편으로, 기능보다는 스타일이 더 필요할 때 유용하다. 메탈 프레임은 과감하게, 볼드한 뿔테 프레임은 좀 더 데일리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애비에이터 스타일: 고전의 부활, 세련된 존재감

반면, 클래식한 매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애비에이터 스타일의 인기가 여전히 견고하다. 1930년대 미 공군 조종사들이 착용하던 디자인에서 출발한 애비에이터 선글라스는 금속 프레임과 드롭형 렌즈, 더블 브리지 구조로 대표되며,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디자인이다.

70년대에는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80년대에는 ‘탑건’의 톰 크루즈가 사랑한 대표적인 클래식 아이템이다. 남녀 모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올해는 특히 젠더리스 흐름과 만나며 더욱 유연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졌다.

미러 렌즈, 틴트 컬러, 얇은 프레임 등으로 디테일을 조정한 모델들이 다수 출시되며 세련된 여름 패션을 완성해준다. 린넨 수트, 섬머 니트와 버뮤다 팬츠 등 클래식한 매력이 있는 심플한 룩에 매치하면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