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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피아나 2026 S/S, 지중해 모더니즘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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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로피아나(Loro Piana)]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2026년 S/S 캠페인이 공개됐다. 포토그래퍼 마리오 소렌티가 촬영한 이번 캠페인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생폴드방스를 배경으로, 한 계절의 공기와 시간을 담아낸다. 강렬한 연출 대신 빛과 공간, 인물의 움직임에 집중한 캠페인은 화면 속에 자연스러운 긴장과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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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로피아나(Loro Piana)]

촬영은 콜롱브 도르와 마그 재단에서 진행됐다.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교류해온 이 두 공간은 꾸밈없이 펼쳐진 풍경과 여백으로 캠페인의 분위기를 이끈다. 생폴드방스 특유의 돌담과 언덕, 열린 하늘은 컬렉션을 설명하기보다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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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로피아나(Loro Piana)]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 마을 생폴드방스는 돌과 하늘, 자연과 건축이 조용히 맞닿아 있는 장소다. 구불구불한 골목과 석회암 벽, 감귤과 소나무 향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2026 S/S 컬렉션은 인위적인 연출 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캠페인은 이 지역이 지닌 여유와 깊이를 따라가듯, 절제된 움직임과 시선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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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로피아나(Loro Piana)]

모델 자키 후퍼, 롱 리, 바스코 루익스, 아와르 오디앙, 빙크스 월턴은 컬렉션을 입고 공간을 거닐며 벽과 정원을 채운 예술 작품과 조용히 호흡한다. 샤갈의 프레스코화와 자코메티의 조각 사이, 미로의 조각 정원과 분수 곁, 그리고 마그 재단의 라이브러리 내부까지—각 장면에서 2026년 S/S 컬렉션은 공간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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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로피아나(Loro Piana)]

부드럽고 유연한 실루엣과 생동감 있는 컬러, 풍부한 소재감이 특징인 이번 시즌은 돌 벽과 타일, 온기 있는 실내 공간, 지중해 풍경을 담은 커다란 창을 배경으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순간들을 담아낸 로로피아나 2026 S/S 캠페인은 2026년 1월 14일 공개됐다.

#ABOUT Colombe d’Or
코트다쥐르(Côte d’Azur)를 대표하는 ‘아르 드 비브르(삶의 예술)’와 세련미의 상징인 콜롱브 도르는 1920년대, 폴 루와 바티스틴 루가 이웃과 친구들, 예술가들을 맞이하던 소박한 여관에서 출발했다.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확장되었고, 식사나 환대의 대가로 교환된 창작자들의 작품이 벽을 채웠으며, 프레베르, 레제, 미로, 칼더 등 수많은 예술가들과의 우정이 공간의 정신을 빚어냈다. 오늘날에도 루 가문의 손길 아래, 콜롱브 도르는 예술과 삶, 지중해 특유의 여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장소로 남아 있다.

#ABOUT Fondation Maeght
예술과 건축, 자연이 만나는 독보적인 안식처인 마그 재단은 브라크, 미로, 지아코메티 등 예술가 친구들과 함께 에메 마그와 마르그리트 마그가 오롯이 창작을 위해 구상한 공간이다. 스페인 건축가 주제프 류이스 세르트가 설계한 이곳은 중정과 테라스, 조각 정원을 따라 지중해 모더니즘이 펼쳐지며, 작품들은 자연광 속에서 풍경과 대화를 나눈다.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1만 3,000여 점을 소장한 유럽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보유한 마그 재단은 오늘날까지도 마그 가문의 운영 아래 현대 및 컨템퍼러리 아트를 위한 유럽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하며 협업과 비전, 문화적 탁월함을 증명하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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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에디터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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