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패션의 진화, 업사이클링 아이템 ‘속속’ 등장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한 에코패션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물건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을 넘어 재활용에 아이디어 및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층 세련되고 스타일리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의 행보를 소개한다.
전 세계인이 즐겨 입는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인 청바지가 젊음과 자유의 상징에서 환경 보호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는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대표 친환경 제품으로는 ‘워터리스 진’과 ‘웨이스트리스 진’이 있다. 워터리스 진은 청바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공법이 제작돼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억7천만 리터의 물을 절약했다. 청바지 한 벌당 약 20%의 재활용 천과 평균 8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에서 플라스틱 폴리에스터 섬유를 뽑아내 만든 웨이스트리스 진은 페트병의 갈색과 녹색이 은은하게 청바지에 배어 멋스러움을 더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리바이스는 또한 올해 상반기에 원단 전체 폭을 최대한 사용하는 재단법으로 폐기물의 양을 혁신적으로 줄인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 ‘H&M’은 친환경 의류를 만드는데도 노력을 기울인다. H&M의 컨셔스 컬렉션은 유기농 면과 재활용 플라스틱 병, 텐셀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매년 컨셔스 컬렉션과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패션 브랜드에서 판매되지 않아 소각될 제품의 소재를 활용하는 ‘인벤토리 콜렉션’, 군에서 소비하지 못하여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한 ‘밀리터리 콜렉션’, 자동차의 용품을 사용한 ‘인터스트리얼 콜렉션’의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시즌 래코드는 데님 소재를 활용해 감성적인 마린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성복·남성복라인에 데님 소재를 적용하는 한편 버려지는 원단 조각과 데님바지의 부위별 디테일을 살려 목걸이, 팔찌, 반지, 타이, 토트백 등 액세서리와 생활소품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에코 패션의 가능성을 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