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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새로운 도약… 2026 F/W 서울패션위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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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2026 F/W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3일(화),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쇼와 서울패션포럼,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까지 이어진 개막일의 풍경은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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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이어질 여정의 포문을 연 주인공은 한현민 디자이너의 ‘뮌(MÜNN)’이었다.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수상으로 독착정인 스타일과 미학을 인정받은 한현민 디자이너는 그간 런던과 밀라노 패션위크 등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오랜만에 서울패션위크 무대로 돌아온 뮌은 오프닝쇼를 통해 특유의 실험적 에너지를 응축한 런웨이를 선보이며 2026 F/W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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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이번 시즌 뮌은 브랜드의 핵심 철학인 ‘낯설게하기’를 중심으로, 밀리터리 아이템에 대한 실험적인 해석을 선보였다. 클래식한 밀리터리 아우터를 페미닌한 바디수트로 재해석하고, 각진 셋인 슬리브 패턴을 둥근 어깨 라인으로 변형하는 등 실루엣의 전환을 시도하며 익숙한 요소들을 낯선 방식으로 풀어냈다. 또한 폐종이를 니팅한 스웨터, 폐현수막으로 제작한 드레스, 고무줄로 직조한 뷔스티에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의 실험적 정체성을 더욱 확장했다.

실루엣의 전환 그리고 실험성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뮌의 시도는 현장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디자인적 성취와 메시지를 함께 갖춘 컬렉션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2025년 2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서울패션포럼은 서울시와 WWD 코리아가 공동 주관하여 ‘차세대 K-패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통찰’을 주제로 업계 세션과 퍼블릭 세션으로 구성하여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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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현장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하여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개회사를 전했으며, 이어 로베에 코리아 욘 젬펠 지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패션 산업의 흐름과 K-패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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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업계 세션에서는 <패션비즈> 김보영 부사장, 이지은 상무, 연세대학교 통합디자인학 양은경 조교수, 란 알모그 한국∙일본 지사장이 참여해 ‘K-패션 글로벌 확장의 실제 전략’을 주제로 브랜드·유통·파트너십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 민은선 <밸류메이커스미디어> 대표는 ‘K-패션 0시: 탐색을 넘어 실전으로’를 주제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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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퍼블릭 세션에서는 <분크 vunque> 석정혜 대표가 ‘K-패션의 문화적 영향력과 글로벌 성장’을 주제로 스피치를 진행하며, “취향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로 차세대 인재들에게 방향성을 전했다. 마지막 대담에서는 김루비 편집장을 중심으로 <앤더슨벨 Andersson Bell> 김도훈 CD, <잉크 EENK> 이혜미 대표, <클로버추얼패션 CLO Virtual Fashion> 전인용 CTO가 참여해 AI·콘텐츠·브랜드 확장을 키워드로 패션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서울패션위크는 이번 시즌 밀라노 패션위크와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협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오는 2월 말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중, 밀라노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편집숍 ‘안토니올리(ANTONIOLI)’에서 서울패션위크 참여 브랜드 5곳이 연합 전시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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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이번 협업을 기념해 안토니올리 편집숍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Claudio Antonioli)가 서울패션위크 개막에 맞춰 내한했다.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는 전 세계 패션 신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으로 영향력을 인정받는 인물로, 밀라노 패션을 대표하는 핵심 유통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개막일인 3일, 오프닝쇼 및 서울패션포럼 관람에 이어 서울패션위크 참여 13개 브랜드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밋업 시간을 가지며, 한국 디자이너들의 창작 방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서울패션위크는 매우 에너지가 넘치고, 디자이너들의 개성과 완성도가 인상적이다. 한국 패션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6 F/W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8일(일)까지 진행되며, 15개 브랜드 패션쇼와 9개 브랜드 프레젠테이션,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패션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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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서울 편집부

press@fashionseoul.com 디자이너, 인디브랜드, 패션테크 그리고 의류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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