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전문 브랜드 쌤소나이트(Samsonite)가 모바일기기 케이스까지 상품 분야를 확장 전개한다.
쌤소나이트 글로벌 그룹은 지난 5월 29일 사모펀드 회사인 VMG파트너스로부터 미국 내 개인 전자기기용 보호케이스의 디자인 및 유통 분야의 선두업체 스펙프로덕츠를 8천5백만 달러(867억 2550만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프랑스 여행가방 브랜드 리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략적 기업 인수로 재원은 쌤소나이트 내부 자원 및 자체 회전신용편의를 통해 조달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쌤소나이트는 그 동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여행가방 제품 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쌤소나이트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팀 파커는 “스펙프로덕츠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당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올해 들어 전략적으로 추가되는 두 번째 브랜드”라며 “이번 기업 인수는 우리에게도 매우 기대되는 것으로 그 동안 여행가방으로 인식되어온 우리의 영역 밖으로 나가서 상호보완 할 수 있는 제품 분야를 향한 첫 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폰 및 태블릿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이 각각의 모바일 기기에 다수의 보호 케이스를 구매함으로써 보호케이스 시장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갈 것으로 예측 되어 이 시장에 막대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쌤소나이트의 톰 코바스 사장은 “쌤소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스펙프로덕츠는 해당 산업의 선구자로써 당사의 성장 및 브랜드의 다양화 그리고 제품 포트풀리오에 새로운 국면을 열어줄 것이다”며 “이번 기업 인수는 미국 내에서만 23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 및 태블릿 케이스 시장 등 꾸준히 성장하는 대규모 시장에 쌤소나이트가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 줄 것이다”고 전했다.
스펙프로덕츠 아이린 배런 CEO는 “쌤소나이트의 견고한 인프라와 운영 및 마케팅의 우수한 역량이 더해짐으로써 향후 스펙프로덕츠가 태블릿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모바일 기기 보호 케이스 시장에서 구축돼 있는 당사의 굳건한 기반과 쌤소나이트의 지리적 범위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새로운 수백만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펙프로덕츠는 2001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했으며, 수많은 생산업체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및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군수제품 수준의 뛰어난 보호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날렵한 보호 케이스인 ‘캔디셸’을 비롯해 수상작인 ‘날렵한 보호’ 디자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1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스펙프로덕츠는 1억480달러 순매출액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