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 이후 첫 수주전시회 결과는?
지난 20일 한중 FTA 발효 이후 가진 첫 번째 공식 수주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 이하 의산협)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중국 상하이 스모상청 상하이 마트에서 열린 한국패션디자이너 매칭 수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진출의 안정성과 수출효과를 제고해 양국 패션디자인 산업의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시회에 앞서 의산협은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상표권 출원·등록 지원 상담 등 중국진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중국 알리바바(1688.com)에 입점한 한국의류패션업체 및 의산협 회원사들은 이번 지원과 온-오프라인 수주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산협 중국대표처와 KOTRA는 3개월 가량 사전 조사를 통해 VIP 바이어를 초청했다. 상하이마트 6층에서는 한국 디자이너와 중국 바이어 간의 의견 교류 및 오더수주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2층 팝업스토어에서는 소매판매도 진행했다.참가 업체는 샌프란시크코 엄브렐라, W.E.H, 쏘리투머치러브 등 19개사로 행사 진행 간 바이어들과의 교류 및 수주상담은 약 230건과 1억원 이상의 성과를 냈다.
더불어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마켓 성공전략 강의를 진행해 참가한 기업 및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수주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W.E.H 황마리 대표는 “해외 진출에 앞서 시간, 비용 등 많은 걸 생각하게 된다. 겁이 많이 났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주최측의 준비와 바잉 상담이 원활히 이루어져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 Jolly InforMation Technology 이이루 바이어는 “한국 상품은 디자인과 디테일이 우수해 상해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며 “2~3곳 눈여겨 본 브랜드가 있어 내년 초에 열릴 수주전시회에 참석 후 최종 바잉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디자인 대비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어 담당자와 조율이 필요하다고”전했다.
의산협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현지 의류패션정보 활용과 업무제휴를 통해 한국의류패션기업의 중국진출에 다양한 정보제공 등 지원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상해 수주전시회에 이어 내년 1월 6일에는 서울 동대문에서 셔틀 수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