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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애슬레저 브랜드 잇따라 국내 상륙

애슬레저

해외파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이라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패션 트렌드를 의미한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가진 스포츠웨어의 장점을 취하면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입고 활동할 수 있는 스타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도 애슬레저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일명 ‘뜨는’ 해외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현재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초기 스포츠 태생 중심의 브랜드에서부터 최근 온라인, 이너웨어, SPA, 워터 스포츠 등이 뛰어들면서 전문 브랜드가 급증했고 시장 세분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에서 해외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의 공세가 가장 거세다

지난달 강남 브랜드 하우스를 오픈을 시작으로 진직출을 선언한 언더아머는 최근 우먼 라인을 강화하며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언더아머는 세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 직진출을 결정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직접 운영인데 시그니처 아웃핏 라인인 ‘인스파이어드 바이 미스티 코플랜드 컬렉션’을 출시하며 여성 라인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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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 우먼은 스튜디오, 러닝, 트레이닝, 골프 등 여러 카테고리군의 여성 운동선수 및 여성 고객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성은 물론 탁월한 스타일까지 더한 제품 라인이다. 특히 언더아머 우먼스 스튜디오는 레깅스, 스포츠 브라, 풋웨어 등 기본적인 스포츠 기어 외에도, 운동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까지의 여정에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아우터, 후디 등까지 추가되어 완벽한 애슬레저 룩 연출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가 1996년 설립한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는 운동 선수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돕는 고기능성 스포츠 의류, 신발, 장비 등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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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요가 브랜드 룰루레몬은 지난해 5월 청담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미국 뉴욕 여성들을 요가복 바람으로 외출하게 한 주인공이다. ‘요가복의 샤넬’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브랜드는 작년 한국에 소리 소문 없이 요가트레이닝센터를 겸한 작은 스토어를 압구정동에 열었다.

지난해 8월에는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상반기 중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자리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출이 꾸준히 신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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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 룰루레몬뿐 아니다. ‘운동의 일상화’가 확산되고 출근 복장으로 더 이상 정장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속에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속속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전문성과 기능성을 갖춘 디멘지오네 단자, 애슬레티가, MPG, 랩108, 아보카도, HPE 등이 대표적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애슬레저 룩 브랜드 디멘지오네 단자가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신화코리아가 올 S/S 시즌 이탈리아 라이프웨어 브랜드 디멘지오네 단자를 국내 론칭하며 애슬레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단독 매장은 지난 2월 2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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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지오네 단자는 지난 1982년 클래식 댄서 나디아 네치와 패션 스타일리스트 엔리코 바로니 부부가 창립한 라이프웨어 브랜드다. 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편안한 캐주얼 룩을 가장 아름답게’를 모토로 브로드웨이 댄서에게서 영감을 받은 모던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여온 유러피언 애슬레저 룩의 상징적 브랜드이기도 하다.

야외 운동과 요가, 필라테스를 위한 세련된 운동복인 액티브(Active), 가벼운 외출에도 적합한 라운지 웨어인 원 마일 프롬 홈(One Mile from Home), 편안하고 감각적인 세미 캐주얼 룩인 B-소셜(B-social)의 3가지 라인으로 여성복, 잡화, 슈즈를 선보인다. 또 2~14세를 위한 아동복 및 잡화 라인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엄마와 딸이 커플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아이올리(대표 최윤준)도 최근 캘리포니아 애슬레저 브랜드 아보카도(AVOCADO)가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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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 여성을 위한 애슬레저 브랜드다.

아보카도는 여성의 바디라인이 가장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아보카도는 심리스(Seamless) 공법을 사용해 재봉선을 최소화해 움직임이 자유롭고 부드러운 밀착력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아보카도는 또한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운동 중에도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액티브 웨어로 각광받고 있다.

2001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아보카도는 요가뿐 아니라 러닝, 필라테스,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액티브 활동에 최적화된 아이템을 전개하며 일상생활에서 레저를 즐기는 현대 여성을 타깃으로 건강한 삶을 제안한다.

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영국 하이엔드 액티브웨어 브랜드 HPE은 가수 제시를 뮤즈로 발탁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HPE(Human Performance Engineering)는 인간과학(Human Science)에 앞장선 인간행동전문가(human performance specialist) 니콜라스 해리스(Nicholas Harris)가 2013년 론칭한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다.

15년 이상 다수의 F1 세계 챔피언들, 올림픽 선수들과 협력한 니콜라스 해리스는 회복증진, 염증감소 등의 행동 촉진을 위해 시스템과 과학을 도입, 혁신적인 HPE 의류를 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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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단기간에 영국에서 테크니컬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더해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바(Michelle Obama)를 비롯해 세계적인 모델 카라 델레바인(Cara Delevingne), 할리우드 톱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 크리스챤 베일(Christian Bale)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HPE는 기존의 기술만을 강조하는 스포츠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기술과 감성을 접목해 격렬한 운동과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몸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싶은 순간에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추구한다.

현재 HPE는 영국의 헤롯(Harrods) 백화점과 존 루이스(John Lewis) 백화점, 미국의 블루밍데일(Bloomingdales), 노드스트롬(Nordstrom) 등 전 세계 주요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 7층에 1호 매장을 공식 오픈했다. 올 하반기에 정규 매장 및 팝업 스토어를 약 4개 정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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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통중인 애슬레저 브랜드는 30여개로 추정된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전문 브랜드들이 가세하며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다”며 “이들 브랜드는 향후 2~3년 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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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는 패션에디터. 스포츠 / 아웃도어 / 온오프 리테일을 출입합니다. ethankim@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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