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위조 상품 3년 연속 1위 불명예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CHANEL)이 위조 상품, 일명 ‘짝퉁 제품’ 단속 결과 3년 연속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 시청과 서울 중구청 시장경제과가 공개한 ‘위조 상품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샤넬 제품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2월까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06건이 적발됐으며 압수 물품은 14만 6,164건이다. 압수 물품을 정품 금액으로 환산했을 경우 657억 6,800만 원에 달한다.
연도 별로는 2013년에 샤넬 1위에 이어 루이비통(LOUIS VUITTON), 구찌(GUCCI), 프라다(PRADA), 버버리(BURBERRY)가 2위부터 5위에 올랐다. 적발된 제품은 총 177건에 3만 7,064점이며 금액으로는 230억 1,300만 원 어치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관광특구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동 40건, 남대문시장 37건이었다. 품목은 액세서리가 1만 2,524건으로 전체 품목 중 3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양말, 지갑, 의류, 선글라스, 넥타이, 벨트, 가방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도 샤넬이 역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루이비통, 구찌, 나이키(NIKE), 디스퀘어드(DSQUARED),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아디다스(ADIDAS),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몽클레르(Moncler), 버버리 순으로 집계됐다. 위조 상품 단속 결과 총 449건을 적발하고 6만 8,828여 점이 압수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단속 건수 272건, 압수 물량은 3만 1,726점이 늘어난 수치다. 또한 압수된 물품을 정품 가격으로 환산했을 경우 약 73억 7,500만 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관광특구가 285건으로 63.5%를 차지했고 이어 남대문시장 92건으로 20.5%, 명동 72건으로 16%다. 액세서리가 2만 3,5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양말, 핸드폰 케이스, 지갑, 벨트, 선글라스, 가방이 뒤를 이었다.
2015년에도 샤넬이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루이비통, 아디다스, 구찌, 버버리, 몽클레르, 톰 브라운(Tom Brown), 에르메스(Hermes), 나이키, 꼼데가르송이 2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475건이 적발됐고 압수 물량은 3만 3,957점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06억 8,800만 원이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관광특구가 377건으로 최다 적발됐으며 남대문시장 79건, 명동 19건 순으로 덜미가 잡혔다. 품목은 의류가 1만 3,4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액세서리, 양말, 지갑, 쇼핑백, 가방, 핸드폰 케이스, 시계가 뒤를 이었다.
올해 2월까지 위조 상품 단속 현황 결과 역시 샤넬이 1위에 올랐고 루이비통, 구찌, 톰 브라운, 발망(BALMAIN), 블랙야크(BALCK YAK), 아디다스, 디스퀘어드, 몽클레르, 버버리가 뒤를 이었다. 총 94건이 적발됐으며 압수 물량은 9,987건으로 1월 기준 정품 시가 16억 7,200만 원 어치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관광특구가 8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대문시장 7건, 명동 4건 순이다. 품목별로는 액세서리, 의류, 지갑, 가방, 양말, 벨트, 장갑, 넥타이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