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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온라인 쇼핑 시장 1위 넘본다

이마트, 온라인 쇼핑 시장 1위 넘본다 | 1

이마트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에서도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달 온오프라인 통틀어 최저가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배송 혁신을 통해 온라인 쇼핑 시장 넘버원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의 이 같은 전략은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쿠팡, 위메프 등 소셜 커머스를 견제하기 위한 방편이다.

유통업계의 최저가 경쟁은 지난달 이마트가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업체를 상대로 가격전쟁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이마트는 기저귀, 분유, 생리대 등을 온오프라인 통틀어 최저가에 내놓았고 이에 소셜커머스 쿠팡과 티몬 등도 합세하면서 가격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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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마트는 유아 기저귀를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서 최대 35%, 소셜 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채널에 비해서는 최대 15%가량 가격을 낮췄다. 분유 제품 역시 대형마트 대비 최대 39%, 온라인 채널 대비 최대 35% 싸게 판매했다. 최근에는 커피, 한우 등 다양한 품목으로 적용 확대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 선점을 위한 또 다른 카드는 배송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온라인 전용센터 명칭을 ‘NExt generation Online Store(차세대 온라인 점포)’의 줄임말인 NE.O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점은 ‘NE.O 001’로, 김포점은 ‘NE.O 002’로 명칭을 변경한 것.

# ‘가격의 끝(SSG) 배송‧… 연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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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이를 통해 상품과 가격, 배송 전 분야에 걸쳐 온라인 마인드로 재무장하고 새로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면에서는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컨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오프라인 이마트에는 없는 이마트몰만의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 역시 최근 선언한 ‘가격의 끝’ 상품들을 통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와 비교해서도 경쟁 우위를 강화해 가격 주도권을 가져갈 방침이다.

배송은 ‘NE.O’를 중심으로 당일배송, 일명 ‘쓱(SSG) 배송’ 서비스를 출시하고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쓱’ 배송은 이마트몰에서 3시 이전에 주문할 경우 당일에 배송하는 것은 물론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상품 주문 시 배송 날짜는 물론 시간까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지난달 23일 ‘NE.O 002’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배송 서비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NE.O 002’는 일 최대 2만 건까지 배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운영 상품도 5만 여개로 기존 ‘NE.O 001’보다 배송 능력은 두 배, 상품 수는 2.5배 많다. 이를 통해 ‘NE.O 002’가 담당하게 될 수도권 서부 지역은 점포별 운영상품이나 재고에 따른 지역별 편차가 없어지고 특히 일렉트로마트와 더라이프 등 전문점 상품도 운영이 가능해져 온라인 쇼핑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수도권 지역에 ‘NE.O’를 6개까지 늘려 현재 55% 수준인 당일 배송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30% 이상 매출을 끌어 올려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 원년’을 삼는다는 방침이다.

# 이마트가격 경쟁 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켓까지 가세  

이마트, 온라인 쇼핑 시장 1위 넘본다 | 4이마트의 최저가 상품과 배송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대형마트가 온라인 몰에 비해 비싸다는 건 고정관념을 바꾸고 향후 온라인 쇼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여기에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 등도 품목을 달리하며 최저가 상품을 출시,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오픈마켓도 가세하며 가격 경쟁이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다.

G마켓이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는 유통업계의 ‘최저가 전쟁’에 합류했다. 생필품류를 중심으로 제품을 선정하고 전담팀이 매일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G9는 4월8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최저가 도전 프로젝트에 돌입하며 대상 상품군은 기저귀, 분유 등 가격대에 민감한 생필품류로 25~39세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G9도 최근 전 상품 무료배송을 선언한데다 최저가 경쟁에 합류하며 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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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의 견제로 촉발된 이마트발 가격 경쟁은 동종업계 간 싸움에서 벗어나 온, 오프라인 업계를 넘나드는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오픈마켓까지 가세하며 판이 커지고 있는데 70조원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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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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