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월드 리사이클 위크’ 헌옷 수거 프로젝트 가동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헌옷 수거 프로젝트인 ‘월드 리사이클 위크(World Recycle Week)’를 시작하며 세계적인 뮤지션 M.I.A.와 함께 한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월드 리사이클 위크’는 내달 18일부터 24일까지 헌 옷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4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할인 쿠폰 2장을 제공하는 헌옷 수거 프로젝트다.H&M고객들은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든지 혹은 제품의 상태와 상관없이 의류 및 천 소재의 홈 텍스타일 제품을 매장으로 가져올 수 있다.
H&M 관계자는 “티셔츠 한 장을 재활용하면 2,100 리터의 물이 절약될 수 있다. ‘월드 리사이클 위크’에 1,000 톤의 의류가 수거된다면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 유행이 지났거나 낡은 의류, 구멍 난 양말, 낡은 수건 등 모든 의류 및 천 소재의 홈 텍스타일 제품 수거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H&M은 ‘월드 리사이클 위크’ 기간 동안 전 세계 3,600개 이상의 매장에서 고객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헌옷 1,000톤을 수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H&M이 꾸준히 진행해온 패션의 클로즈-더-루프(Close-the-Loop)의 일환으로 불필요한 의류로 원자재나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
세계적인 뮤지션 M.I.A.는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H&M 단독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세계 각지에서 매립지에 버려지는 의류가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렸다. M.I.A.는 “H&M의 ‘월드 리사이클 위크’는 중요한 환경적인 이슈를 담고 있다. 변화를 위한 촉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M.I.A.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H&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H&M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헌옷 수거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수거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M.I.A.를 비롯한 뮤직비디오 출연진은 본인의 물품을 재활용하는 비디오 클럽을 촬영해 ‘월드 리사이클 위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누구나 해시태그 ‘#HMrehaul’을 활용해 본인만의 비디오를 촬영한 후 H&M 매장으로 의류를 가져오면 의류의 생명주기를 연장하는 헌옷 수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의외로 간단한 프로젝트이지만 패션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헌옷 수거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2013년 이래로 H&M은 전 세계에서 25,000톤의 의류를 수거했으며 2014년부터는 H&M 최초로 재활용 섬유로 제작한 의류를 선보여 클로즈-더-루프에 기여하고 있다. 클로즈-더-루프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H&M의 의식 있는 활동 중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다. 이 활동의 목표는 텍스타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의류가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돼 새로운 상품을 위한 텍스타일 섬유를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매립지에 버려지는 의류를 없애고 천연자원 보호를 목표로 한다. H&M의 헌옷 수거 프로젝트와 클로즈-더-루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특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