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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트렌드 ‘고급화’ 바람 불고 있다

중국 소비 트렌드 ‘고급화’ 바람 불고 있다 | 1

중국 소비 트렌드가 대중상품에서 고급상품 소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전국 주민 가처분소득 지속 증가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소비욕구를 끌어올리며 소비 고급화 움직임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중국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지속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민평균 가처분소득은 2만1966위안으로 전년 대비 명목증가율이 8.9%며 가격 요소를 제외하면 실질증가율이 7.4%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인 6.9%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처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비록 중국의 거시경제 발전 속도는 둔화했지만 소비자신뢰도는 지난 몇 년 동안 놀라운 유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해 4분기 시장조사전문업체인 닐슨이 실시한 전 세계 소비자신뢰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7로 가장 높으며 이어서 영국(101), 미국(100), 독일(98), 일본(7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안정적인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욕구를 끌어올려 소비 고급화 움직임 또한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

중국 소비 트렌드 ‘고급화’ 바람 불고 있다 | 2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소비를 빠르게 고급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 주류, 우유 등의 품목에서 이러한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또한 일부 대중상품(식품, 일용품 등)의 성장은 매출량의 증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평균가격 상승이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0.5%까지 상승했고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주요 소비가 제품에서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서비스업이 GDP의 약 80%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 서비스업은 여전히 큰 성장 공간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품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전환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객은 22억4,000만명으로 국내 여행 수입은 1억9,000만위안에 달하며 이와 동시에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전국 영화 흥행수입은 246억위안에 달하며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고 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생활스포츠 관련 행사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자상거래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닐슨은 인터넷 소비자의 60% 이상이 해외직구 경험이 있으며 이 수치가 2014년에는 불과 32%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를 통한 소비는 거의 1조위안에 달했고 중국 시장은 이제 ‘전 세계에 판매’에서 ‘전 세계로부터 구매’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들의 해외제품 구매방식은 해외직구, 지인을 통한 대리구매, 전문 대리구매부터 국제 전자상거래까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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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의 수준과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의 소비관은 완전히 변화했으며 단순히 가성비 높은 상품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품이 그들의 생활의 질을 높여줄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소비시장의 고급화는 제품가격 상승에 반영되며 단순하게 가격을 올리는 방법만으로는 중국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비자들은 고가의 제품이 아닌 진정한 고품질의 제품을 추구함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에 충분한 공을 들여야만 중국의 소비 고급화 추세를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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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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