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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유혜진 2017 S/S 컬렉션 ‘낭만성 재정립’

쿠만 유혜진 2017 S/S 컬렉션 ‘낭만성 재정립’ | 1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 2017 S/S 컬렉션이 10월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첫 선보인다.

헤라 서울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컬렉션은 ‘퇴화한 날개(Degraded wings)’라는 주제로 다소 시적인 상징성을 표방하여 낭만적 모티브들을 재정립 했다.

특히 유혜진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인 낭만성(romantic trend)에 대해 일종의 해체(deconstruction)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쿠만 유혜진 2017 S/S 컬렉션 ‘낭만성 재정립’ | 2

발달된 문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믿음 이면에 늘 존재하는 무지, 폭력, 차별, 혐오, 왜곡, 무질서 등 비문명적 면면들의 역행적 현실에서 바라봐야 하는 낭만성이라는 괴리에서 출발한 것.

일반적으로 충분히 예기되지 못했던 것만 같은 낭만주의의 아우라는 이미 거추장스럽거나 불필요한 클리셰(cliche)로 전락한 것이 아닐까라는 디자이너 자신의 질문에 진부함과 상투성의 해체, 기능적이지 않은, 혹은 기능을 잃고 퇴보한 디테일 등으로 재구성된 로맨티시즘이라 정의 했다.

이에 따라 유혜진 디자이너의 2017 S/S 컬렉션은 다시 돌아온 로맨틱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네오-로맨티시즘의 블라우스와 재킷, 트렌치 코트들을 선보인다. 전반적으로 트렌디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실루엣들과 장식적인 디테일들의 리크리에이션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소재는 면, 마, 린넨, 데님 등 빈티지한 느낌의 내추럴 소재들이 주로 사용됐으며, 스트라이프 데님 및 면, 마 소재 등도 다수 적용됐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등의 모노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 형광 오렌지 및 형광 라임 등은 포인트 색상으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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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쿠만 유헤진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리미엄 베를린(PREMIUM BERLIN)과 프랑스 파리의 트라노이(TRANOI PARIS for women’s) 여성복 트레이드 쇼에 참가해 유럽 각국 및 세계각지의 바이어와 프레스, 패션 피플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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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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