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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다운 없인 못 살아”

아웃도어, “다운 없인 못 살아” | 1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겨울 시즌 다운재킷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다운재킷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겨울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일부 브랜드는 지난 8월부터 역시즌 마케팅을 전개, 다운 선판매에 돌입했으며 최근에는 주력 상품을 놓고 TV광고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는 아웃도어의 영역이 확대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따라 아웃도어 업계는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다양한 다운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올 겨울 유행하고 있는 항공점퍼 디자인과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기능을 갖춘 ‘스투키’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숏기장, 솔리드 색상 배색으로 젊고 캐주얼한 느낌과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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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는 보온성과 경량성이 뛰어난 최고급 프렌치 덕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추운 겨울철에도 따뜻하고 가볍게 입기 좋다. 내마모성이 강한 비슬론 지퍼를 적용해 방수 기능을 강화하고 아웃포켓형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소매에는 시보리를 채택해 손목과 부드러운 밀착력을 높여 찬 바람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내부 안감에 서스펜더(멜빵) 디테일을 더해 휴대하기에 용이하다.

아웃도어 마운틴하드웨어는 기존 다운재킷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을 최적화한 경량 다운 ‘스트레치 다운’을 출시했다.

보통 다운재킷의 겉감은 방수 및 발수 기능을 하는 소재를 사용해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신축성은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늘어나는 고탄성의 소재를 사용해 몸 전체를 감싸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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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빠짐과 냉기 유입이 발생하는 바느질 방식의 다운 구조와 달리 원단 자체를 접합시키는 웰디드 씸 방식의 구조를 적용해 충전재 내부의 보온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박음질이 없는 접합부위로 추가적인 스트레치 기능 역시 발휘될 수 있게 했다.

마운틴하드웨어가 자체 개발한 ‘큐실드 다운’ 기술도 제품에 적용했다. 충전재로 쓰인 다운 깃털 하나하나에 발수 코팅을 해 겉감이 젖더라도 다운 내부는 젖지 않으며 활동 시 발생하는 땀과 습기에 대한 대응력 또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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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 네파는 TV 광고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슬림 다운 ‘스파이더 다운’의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네파는 이번 시즌 고급스런 무드를 연출하는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선정, 주력제품으로 여성용 제품에 화이트 컬러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이에 가을 시즌에는 경량 다운재킷인 스파이더재킷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겨울에는 ‘전지현 패딩’으로 완판됐던 알라스카 다운재킷을 보머, 버세트, 경량다운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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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이번 겨울 주력 패딩 아이템 샬레(chalet)의 TV 광고를 통해 다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라푸마는 이번 시즌 캠페인의 슬로건인 ‘스타일로 회복하다’를 강조하며 그동안 아웃도어 의류가 기술력과 기능성보다 고객에게 차별화할 수 있는 스타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컬럼비아가 가을·겨울철 여행이나 거친 자연에서의 익스트림 아웃도어 활동에 제격인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다운’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밀레도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을 내세운 15종의 초경량 다운으로 구성된 ‘헬리움 다운’ 시리즈를 선보이며 경량 다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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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아웃도어는 지난 8월부터 ‘어반 도브(Urban Dove)’와 ‘어반 쏘미(Urban So-me)’ 등의 다운 선판매를 진행했다. 빈폴아웃도어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겨울 시즌에 앞서 도브 다운을 중심으로 선판매에 돌입한 이후 해당 기간 동안 1만매 가까이 판매하며 역시즌 판매 전략에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해에도 선판매를 위해 준비한 모든 상품이 완판됐고 성장세를 이어받아 전체 다운 물량 중 85% 가까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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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 팀장은 “겨울 주력 상품인 다운 판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최근 아웃도어의 영역이 확대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따라 아웃도어 업계는 패션성을 강조한 다양한 다운재킷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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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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