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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서울, 제26회 졸업 작품 발표회 성료

에스모드
12월 8일 에스모드 서울 제26회 졸업작품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예의 대상은 임종현(남성복) 학생이 차지했다.

에스모드 서울이 8일 ‘에스모드 서울 제26회 졸업작품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6년 에스모드 서울 졸업작품 패션쇼는 ‘CROSS ARTSY’라는 타이틀로 열렸으며 3년 동안 스틸리즘(패션디자인)과 모델리즘(패턴디자인) 과정을 익힌 각 전공별 총 74명의 26회 예비 졸업생들이 디자인 제작한 작품 268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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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남성복 전공 학생들은 총 10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패션쇼로 아동복, 란제리 전공 학생들은 전시 형태로 각각 졸업 작품 컬렉션을 선보였고 패션계 VIP 인사들이 참석한 7시 쇼가 끝난 후 올해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 11월 29일과 30일 패션업계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62명의 외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심사위원 대상은 남성복 전공 임종현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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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FREECA!’라는 타이틀로 작품을 선보인 임종현은 아프리카 데벨레 부족과 필립스 갈렘보 작품에 있는 전통적인 문양, 그리고 세네갈 거리의 아이들인 ‘딸리베’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스포티적인 요소와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작품을 선보였다. 다양한 니트 소재와 나일론 소재를 패치워크하여 그래픽적인 문양을 강조했으며 니트 위에 프린팅을 하고 니트와 니트를 본딩해 두께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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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파리에서 가장 뛰어난 패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금바늘상은 여성복 전공 이예진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예진은 1920년대 화려한 꾸뛰르에서 영감을 얻어 찬란한 황금빛과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작품을 프린트 개발해 실리콘, 아크릴, 전사기법, 자수를 이용해 벗겨지고 해지는 느낌으로 새로운 소재를 제안했다. 뒤틀린 실루엣에서 오는 우아함과 분해, 재조합을 통해 완성되지 않은 듯한 느낌의 디테일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에스모드 서울, 제26회 졸업 작품 발표회 성료 | 4한편 우수한 남성복 작품을 제작한 김한나와 서정현은 각각 지오지아상과 준지상을 수상했다. 특히 준지상은 에스모드 서울 2기 졸업생 준지(JUUN.J) 정욱준 디자이너가 후배들을 위해 기탁한 후원금으로 지원돼 의미를 더했다. 여성복 전공 이예림과 안진주, 김우정은 패션그룹형지상, 주한프랑스대사관상,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상을, 여성복 전공 박소라와 남성복 전공 유준영이 울을 소재로 한 우수 작품에 수여하는 울마크상을, 우수한 란제리와 아동복 컬렉션을 제작한 황미나와 이혜원, 김수현이 각각 좋은사람들상과 동동최우수상, 동동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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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성복 전공 김영주가 YKK한국상을, 여성복전공 조원경이 보그코리아상을, 남성복 전공 김훈규가 아레나 옴므 플러스상을 수상했다.

한편 크리스틴 발터 보니니 에스모드 파리 교장은 이 날 주한프랑스대사관상을 수상한 안진주 학생에게 에스모드 파리 4학년 장학생으로 초대하겠다는 전례 없는 파격 제안으로 주위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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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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