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2017FW] 그리디어스, 셜록 홈스의 빅토리안 스타일
그리디어스가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을 열었다.
지난 2월 뉴욕의 컨셉코리아 쇼에서 보여줬던 디자이너 박윤희만의 글램 룩이 다시 런웨이에 올랐다. 화려한 셀러브리티 군단을 자랑하는 박윤희답게 변정수가 모델로 섰고, 프런트 로에는 황신혜, 왕빛나, 정가은, 한보름, 박시연 등이 그리디어스의 이번 시즌 옷을 차려입고 그들만의 패션쇼를 펼치고 있었다.
이번 컬렉션은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작품을 보며 그림의 숨은 뜻을 해석하기 위해 상상하고 추리하는 셜록 홈스를 연상하며 디자인했다고 말한다.
디자이너 박윤희는 그리디어스의 시그너처인 데칼코마니 프린트를 절제하는 대신 셜록 홈스의 빅토리안 스타일과 브리티시 체크를 다채롭게 변주해냈다.
대형 러플이 드라마틱한 라인을 연출해주는 커다란 윈도 체크의 코트, 글렌 체크의 스모킹 슈트, 아가일 체크의 니하이 삭스, 와이드 라펠의 기다란 밀리터리 코트와 빅토리안풍의 셔츠와 팬츠, 크롭트 재킷, 변정수가 피날레 룩으로 입은 모피 트리밍의 진한 카키 그린의 케이프 코트 등이 셜록 홈스 시대를 2017년으로 타임 슬립시킨다.
그리디어스 특유의 화려한 프린트들은 남성복에서 더 강조됐고 그리디어스 팬들이 사랑하는 반짝이는 샤이니 소재와 화려한 프린트의 보머 재킷은 1980년대 빅 실루엣으로 업데이트됐다.
쇼가 끝난 후엔 마이크를 들고 나온 디자이너 박윤희의 뮤즈 변정수는 매 시즌 그리디어스 쇼를 찾는 황신혜까지 런웨이 위로 불러 함께 박윤희의 컬렉션을 축하해주는 서프라이즈를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