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SFW2017FW] 박윤수, 헤라서울패션위크 ‘빅팍’ 컬렉션
이번 시즌 빅팍과 아트 스튜디오 줄라이칼럼(JulyColumn)의 콜래버레이션은 ‘Humming in the Midnight’란 테마 아래 밤하늘의 별자리로 몽환적인 여행을 떠났다.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글리터 장식의 베레모를 쓴 소녀들은 백 대신 바이올린을 들고 나와 빅팍만의 로맨티시즘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 박윤수의 1980~90년대 아카이브를 꺼내 재해석한 ‘젠더리스 아우터 컬렉션’이 메인을 이룬다.
1980년대의 파워 숄더와 러플, 벨 슬리브 등이 오버사이즈의 빅 실루엣 속에서 드레시한 이브닝 룩과 스트리트 캐주얼 룩을 넘나들며 연출됐다. 그 위에 별자리에 모티프를 둔 화려하면서도 동화 같은 프린트들이 재킷, 블라우스, 코트, 팬츠 등에 프린트되어 지나치지 않은 빅팍만의 장식주의 룩을 완성시켰다.
특히 바닥을 끌 듯한 맥시 코트와 팬츠, 밀리터리 디테일의 셔츠 등을 믹스시킨 남성복의 맥시멀리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레모를 쓴 소녀들의 장식주의 룩이 디자이너 박윤수의 두 딸이 운영하는 줄라이칼럼의 소녀적 감성을 지녔다면 남성복은 젠더리스 룩임에도 와일드하고 파워풀한 힘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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