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SFW2017FW] 김지은, 헤라서울패션위크 ‘프리마돈나’ 컬렉션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는 프리마돈나는 담백한 자축의 방식을 택했다.
화이트 룩을 입은 5명의 모델이 오프닝을 열었다. 언뜻 웨딩드레스처럼 보였던 오프닝 모델의 룩은 화이트 데님으로 만든 원피스, 코팅 처리한 코튼 소재의 셔츠 드레스, 실크 블라우스와 화이트 데님 팬츠 등이었다.
마치 프리마돈나의 10주년 파티에는 이런 옷이 잘 어울린다고 얘기하고 싶었던 것처럼. 디자이너 김지은에게 지난 10년 동안 영감을 주었던 것은 드레스를 입는 여성이 아니었다.
일상복을 입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보통의 여성들이 프리마돈나의 뮤즈였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멋진 은유였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디자이너는 “굵은 스티치 장식, 두꺼운 데님 소재 등 터프한 작업복의 요소를 컬렉션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완성된 아웃스티치 재킷, 패딩 점퍼는 루스한 실루엣의 셔츠, 팬츠와 믹스 매치되어 우아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프리마돈나 특유의 아기자기한 프린트와 러플 장식과 같은 걸리시한 요소는 여전했지만 몇몇 룩은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여자들에게 어필할 만했다.
블랙 스웨트 톱, 루스한 실루엣의 팬츠, 인조 모피로 만든 브라렛의 레이어링이 그랬고 캐주얼한 티셔츠와 매치한 잉크 블루 컬러의 롱 패딩 베스트는 드레스처럼 우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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