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스트 리빙 디자이너 브랜드 미니소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미니소코리아는 지난해 8월 신촌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최근 강남점에 이어 27번째 매장인 대학로점을 오픈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3~4월에만 신세계센텀시티점, 롯데 광복점과 평촌점,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부산점을 오픈했고 5월에도 왕십리 엔터식스점, 인천스퀘어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내 입점을 확정지었다.
미니소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가성비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니소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브랜드로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한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Miyake Jyunya)와 중국 청년 기업가 엽국부(葉国富) 회장이 공동 창업했고 현재 미야케 준야가 수석 디자이너로서 재직하고 있다. 2013년 설립한 미니소는 일본과 중국, 미국,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35개국에 매장 2,000여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립 이듬해인 2014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국 자본에 매각됐다.
2013년 중국 광저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미니소의 국내 진출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1월 미니소와 미니소 코리아 간의 한국시장 진출과 그에 대한 전략적인 협의가 체결됨에 따라 미니소의 다양한 글로벌 상품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했다.
# 생활용품 SPA 브랜드 등장
미니소는 일본 디자이너와 중국 기업가가 만나 탄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니소는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Miyake Jyunya)와 중국의 청년 기업가 엽국부(葉国富) 회장에 의해 만들어진 브랜드로 2013년 미야케 준야 디자이너가 일본에 생활용품점을 오픈했는데 당시 청년 기업가였던 엽국부 회장이 해당 단일 매장을 인수해 생활용품 SPA 브랜드로 만들었다.
미니소는 이후 2013년 9월 중국 광저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매장을 오픈하며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니소에는 생활용품, 디지털, 식음료, 화장품, 문구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다룬다. 상품은 외부에서 가져와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소 디자이너들이 모여 상품을 자체 기획해 700개의 미니소 외주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제공한다. 단 문구류나 화장품 및 일부 상품은 외부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상품의 가격은 10~29위안으로 저가의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데 주요 소비자군은 18~35세로 젊은 층과 화이트칼라 계층주다. 2013년 정식 출범 후 3년 동안 전 세계 2000여개 매장을 오픈했고 2015년에 영업 이익은 50억위안을 돌파했으며 2016년 영업 이익은 100억 위안에 달했다.
현재 미니소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및 마카오 등 35여 개의 국가 및 지역에도 전략적 합작을 하고 있으며 매월 평균 100개의 매장 오픈하고 있다.
이처럼 미니소는 좋은 품질의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높은 영업 수익을 얻었고 전 세계적으로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면서 ‘대륙의 두 번째 실수’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 미니소의 성공 요인
미니소의 성공 요인으로는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니소는 현재 약 5만 개의 상품이 있으며 매월 500~1000개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상품 개발을 위해 800명의 R&D 인력이 갖춰져 있으며 200명의 세계 각국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문화된 글로벌 소싱으로 일본, 한국, 스웨덴, 덴마크,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자재를 조달해 원가를 낮추고 있다.
단품 아이템을 대량으로 주문 생산하는 방식을 취해 생산 원가를 낮추며 고정적으로 전체 총 매출액 중 8%의 이익만 챙기는 전략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간 거래상을 없애고 중앙 창고에서 상품을 직접적으로 매장에 운송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신제품이 7일마다 출시되면 21일 이내에 미니소 전 매장으로 유통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프라인 구매 체험 서비스도 미니소만의 강점이다.
미니소는 판매원을 두지 않으므로 고객들로 하여금 ‘구매 스트레스’를 없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미니소는 ‘숨겨져 있는 서비스’로 직원들은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시에 도움을 제공하며 그 외에는 결제, 상품 진열 및 위생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매장은 대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하며 소비자가 길을 걷다가 부담 없이 매장으로 들어와 상품을 구경할 수 있도록 따로 출입문을 만들지 않고 전면을 개방해 놓고 있다.
엽국부 회장은 틈이 날 때마다 매장을 방문해 고객들의 구매 행태를 살피며 고객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상품 개발 및 매장 운영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기도 한다.
미니소의 성공 요인 중 또 다른 하나는 섬세한 매장 관리다.
상품을 진열할 때 ‘두 손가락 법칙’을 사용하는데 이는 상품 진열 시 상품들 사이에 두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틈새를 두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진열장에 상품이 비어져 있거나 지나치게 가득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며 소비자들이 편안하고 빠르게 상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미니소는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돕고 고객들에게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위해 우유빛을 전체 베이스로 삼고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조명을 사용하며 빨간색으로 로고를 강조해 생동감이 느껴지며 단조롭지 않도록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있다.
미니소는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페스트 리빙 디자이너 브랜드로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리빙 SPA브랜드다. 중국 시장의 경우 2013년 광저우, 선전, 상하이 등의 도시에 27개의 매장 설립을 시작으로 2014년 373개, 2015년 1075개, 2016년 525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 미니소 브랜드 실천
미니소 ‘질이 좋고 가격도 적절한’ 상품들을 만들고 있지만 그것이 곧 ‘값 싼’ 것임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고품질 브랜드로서의 이념 하에 미니소는 전문화된 글로벌소싱으로 세계 각지의 자재를 조달하여 소비자를 위한, 더 안전하고 더 믿음직한 더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니소는 고객을 항상 새롭게 만족시켜드릴 자신이 있으며 품질 향상을 변함없는 목표로 합니다.
◆ 미니소 브랜드 가치
인류가 살아가는 대자연은 신기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을 스승으로 연구하고 창조하며 생활하는 것은 인류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때문에 미니소O는 심플하고 자연적이면서 풍요로운 생활 철학을 신봉할 뿐 아니라 지구의 환경 문제도 고려해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설계 제작하고 있습니다. 미니소는 진정으로 자연으로 회귀하며 상품의 본질을 복원하려 노력하는 브랜드입니다.
◆ 미니소 브랜드의 탄생
세계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명품 브랜드는 맹목적 지지를 받는 한편 저가의 모조품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습니다.소비 양극화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배경으로 대다수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미니소가 탄생했습니다. 미니소는 품질이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패스트-리빙 시장에서 선도자가 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