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버버리, ‘Here We Are’ 사진전 개최

버버리 사진전
다피 존스, 옥스포드, 1988 © Dafydd Jones

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에서 오는 9월 공개되는 런던 컬렉션 패션쇼를 기념해 ‘Here We Are’ 사진전을 개최한다.

버버리의 런던 컬렉션 패션쇼 직후 선보이는 이번 사진전은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y)와 패션/사진 전문 서점인 클래르 드 루앙(Claire de Rouen)의 디렉터이자 작가인 루시 쿠마라 무어(Lucy Kumara Moore), 그리고 영국 출신의 사진작가 알라스데어 맥렐란(Alasdair McLellan)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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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파(Martin Parr) – O’Connell Bridge, 더블린, 아일랜드 (Dublin, Ireland), 1981년 10월 © Martin Parr / Magnum Photos / Rocket Gallery

‘영국적인 삶의 방식과 스타일’을 주제로 다피 존스(Dafydd Jones), 빌 브란트(Bill Brandt), 브라이언 그리핀(Brian Griffin), 셜리 베이커(Shirley Baker) 등 20세기 최고의 사진가들이 담은 200여점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사진이 공개된다. 전시는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버버리의 새로운 패션쇼 장소로 낙점된 클러큰웰(Clerkenwell)의 올드 세션 하우스(Old Sessions House)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나는 이 전시가 수많은 부족과 계급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를 지닌 ‘영국적인’ 사진의 기준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원했다. 평범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독특하고, 아름답지만 가혹하기도 한 이 작품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영국적인 삶의 면면을 대변하고 있다” 고 전하며, “짓궂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드러우며, 그러면서도 언제나 진실하다는 것. 그것이 이 사진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정신이며, 이는 버버리의 이번 9월 컬렉션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 패션쇼가 열리는 장소에서 전시 형태로 선보일 이 사진들은 그 자체로 영국적인 삶과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다.” 며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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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러셀(Ken Russell) – In Your Dreams, 1955년 1월 © TopFoto / Ken Russell

또한, 버버리는 이 전시의 공동 큐레이터인 알라스데어 맥렐란(Alasdair McLellan)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그가 촬영한 사진은 버버리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이미지로 향후 몇 달간 소셜 플랫폼 등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번 ‘Here We Are’ 전시에서도 그의 최신 작품 4점이 함께 공개된다. 이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이 총 70점 공개되어,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수의 사진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영국 사회의 면면과 그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버버리의 9월 컬렉션 패션쇼는 전시 개최 하루 전인 9월 16일 저녁 7시, 올드 세션 하우스에서 개최된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모든 상품은 전 세계적으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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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LAND. Dublin. O’Connell Bridge. From ‘Bad Weather’. October. 1981.

‘Here We Are’ 전시 큐레이터 –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

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회장이자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지난 2001년 버버리에 합류했다.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과 허더스필드 대학(University of Huddersfield) 등 영국 내 창의력 있는 인재들의 오랜 멘토이자 지지자인 그는 버버리 이전에는 구찌 및 도나카란 여성 컬렉션의 시니어 디자이너를 역임했다.

 

‘Here We Are’ 전시 공동 큐레이터 – 알라스데어 맥렐란(Alasdair McLellan)

사회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영국 사진작가 알라스데어 맥렐란. 그는 피사체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감각과 그 순간을 포착해 낸다. 지난 2013년 발간한 그의 첫 사진집 ‘Ultimate Clothing Company’에서는 영국 현대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6년의 두번째 사진집 ‘Ceremony’는 영국 군대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보여주었다.

‘Here We Are’ 전시 개최 장소 – 올드 세션 하우스(Old Sessions House)

이번 9월, 버버리는 컬렉션 패션쇼를 클러큰웰(Clerkenwell)의 올드 세션 하우스(Old Sessions House)로 자리를 옮겨 개최한다. 재 개장 이래 버버리 2017 9월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 곳은 미들섹스 세션 하우스(Middlesex Sessions House)로도 알려진 18세기 건축물이다. 1779년 건축을 시작해, 1782년 개장한 이래 한때는 영국 내 가장 큰 규모의 법원으로 사용되었다. 팔라디오 건축 양식과 파사드에 사용한 포틀랜드 스톤, 중앙 황동 돔이 특징으로 예술가와 지형학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버버리 패션쇼가 개최된 이후에는 버버리 ‘Here We Are’ 사진전 장소로 사용되며 전시 기간 중 버버리 카페 Thomas’s 및 클래르 드 루앙(Claire de Rouen) 서점이 한시적으로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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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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