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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 ‘목적의식 문화’ 지속가능성 계획 발표

2018 봄여름 컬렉션부터 동물 모피 사용 중단을 위해 ‘모피 반대 연합’ 가입

구찌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세계소녀의 날’을 맞아 구찌의 새로운 10개년 ‘목적의식 문화(Culture of Purpose)’ 지속가능성 계획에 대한 중대 사안을 발표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에서 열린 2017 케어링 토크(Kering Talk)에서 구찌는 2018년 봄여름 컬렉션부터 동물 모피 사용 중단을 위해 ‘모피 반대 연합(Fur Free Alliance)’에 가입하고, 유니세프 ‘걸즈 임파워먼트 이니셔티브(Girls’ Empowerment Initiative)’의 창립 파트너로서 1백만 유로 지원을 약속했다.

구찌의 모피 사용 중단 정책에는 밍크, 여우, 토끼, 카라쿨, 라쿤 등의 동물 모피(모피 또는 모피 섬유가 부착된 동물의 피부 또는 그 일부)가 포함되며, 기존 지침에 따라 양, 염소, 알파카 등의 모피는 제외된다.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 ‘목적의식 문화’ 지속가능성 계획 발표 | 1구찌의  회장이자 CEO인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는 케어링 토크에서 ‘에코-에이지(Eco-Age)’의 창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비아 퍼스(Livia Firth)와 보다 책임있는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구찌의 10개년 ‘목적의식 문화’ 지속가능성 계획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나눴다.

구찌의 계획은 케어링 그룹 체계에 따라 환경, 인류, 신모델 관련 구체적인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첫째, 구찌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데 전념하고, 모범사례 구현에 중점을 두고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양성평등 실현, 소녀와 여성의 권한 강화를 위한 캠페인 실시, 이탈리아 성소수자 비영리 단체 파크스(Parks) 가입 등 직원의 가치를 인정하고, 혁신적 공급망 관리체계를 구축해 제조직 근로자의 삶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찌는 스타트업 지원 육성 편익시설을 설립하는 등 생산과 물류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술 혁신을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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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GUCCI)의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의 새로운 10개년 ‘목적의식 문화’ 지속가능성 계획은 환경, 인류, 신모델 등 세 가지 원칙에 초점을 둔다. 구찌는 지속가능성을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가치로 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모피 반대 연합’에 가입하고, 유니세프의 ‘걸즈 임파워먼트 이니셔티브’의 창립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비자리는 최근 구찌의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변화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와 그가 공유하는 목표와 비전 덕이라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선발할 때 동일한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찾고싶었는데, 미켈레를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직감했다. 우리는 함께 ‘목적의식 문화’에 전념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존중, 포용성, 권한 강화 등을 장려함으로써 진보적 지속가능성 접근 방식에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링 토크는 2014년 시작된 케어링 그룹과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의 5개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케어링 토크와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케어링 어워드(Kering Award for Sustainable Fashion)’ 외에도 공동 개발한 학습 모듈 커리큘럼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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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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