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파리에서 2019 봄/여름 컬렉션 개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미국 패션지 WWD를 통해 오는 9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구찌 2019 봄/여름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서 밀란 패션위크 오프닝을 장식해온 구찌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프랑스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한 시즌만 예외적으로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9월 24일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찌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는 “구찌는 이탈리아에 깊고 확실한 뿌리를 둔, 선구적인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Kering)이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다. 알레산드로미켈레가 프랑스에서 받은 영감을 지속하며 새로운 컬렉션을 파리에서 공개하고 싶다고 했을 때, 나는 이것이 프랑스에 대한 창의적인 오마주를 지속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완벽한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패션쇼 일자는 일정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밀란에서 파리 패션위크로 넘어가는 날로 정한 것”이며, “2019년 2월 밀란으로 다시 돌아갈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찌는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2019 봄/여름 밀란 여성복 패션위크에서도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해당 이벤트는 여성복 패션위크 둘째 날인 9월 19일 구찌 허브(Gucci Hub)에서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찌는 1968년 학생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2018 프리폴(Pre-Fall)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에 대한 오마주를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글렌 러치포드(Glen Luchford)가촬영하고 감독한 이 캠페인은 대학 캠퍼스를 장악하며 기존 체제에 도전하고 변화를 찬양하는 젊은 저항가들의 모습을 담았다. 러치포드의 흑백 사진들은 급진주의 영화 감독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 Truffaut)와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가 참여했던 50년대 후반과 60년대의 프랑스 누벨바그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다. ‘거리로 나온 구찌(#GucciDansLesRues)’라는 이름으로 런칭했으며, 밀란, 뉴욕, 런던, 홍콩에서 아트월로도 제작됐다.
한편, 구찌는 오는 5월 30일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등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프랑스 아를(Arles)의알리스캉(Alyscamps)에서 2019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달 초 WWD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런던, 피렌체에서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했지만, 프랑스가 구찌를 위한 가장 자연적이고 본질적인 장소였다. 이처럼 우리의문화와 역사에 너무나도 중요하고 근본적인 국가에 나의 오마주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루즈를 위해 내가 여행한 모든 장소들은 나에게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장소들이다. 우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